전주시는 민선 8기 출범 이후 도시 곳곳에 신규 도서관 5곳을 조성하고, 기존 공공도서관 3곳을 복합문화공간으로 전환하는 등 도서관 혁신을 추진해 왔다고 5일 밝혔다.
전주의 문화를 함께 만날 수 있는 전주도서관여행 모습. 전주시 제공 2022년 한옥마을도서관과 동문헌책도서관 등 특성화 작은도서관 2곳을 개관한 데 이어 2023년에는 전주혁신도시복합문화센터를 열었다. 지난해는 서신·완산·쪽구름 도서관을 복합문화공간으로 전환했고, 북부권의 에코도서관과 동부 아중호수도서관을 새로 개관했으며 아중도서관은 친환경적으로 새 단장을 마쳤다. 한옥마을도서관은 여행객을 위한 휴식형 도서관으로, 동문헌책도서관은 헌책방 거리의 역사와 기억을 담은 공간으로 조성돼 전주의 지역성을 책 문화와 결합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전주혁신도시복합문화센터는 어린이·청소년·성인을 아우르는 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창작·체험형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이용객이 꾸준히 늘고 있다.
지난해 6월 ‘책과 음악이 흐르는 길’을 주제로 한 음악 특화도서관으로 문을 연 개관한 아중호수도서관 내부 모습. 탁 트인 호수를 바라보며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게 인상적이다. 전주시 제공
지난해 6월 개관한 아중호수도서관 전경. ‘책과 음악이 흐르는 길’을 주제로 한 음악 특화도서관으로서 호수 경관과 결합한 문화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전주시 제공 도서관 이용 지표도 증가세를 보였다. 2024년 말 기준 전주시 공공도서관 대출 권수는 146만여권, 이용자 수는 230만명으로, 전년 대비 각각 3%, 16% 늘었다. 2022년과 비교하면 대출 권수는 8.4%, 이용자 수는 45% 증가했다. 전주 도서관 정책을 본보기 하려는 외부 방문도 이어지고 있다. 2022년 이후 전국 1372개 기관, 2만1700여 명이 전주를 찾아 도서관 시설과 운영 프로그램을 살펴본 것으로 집계됐다.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 기존 도서관들도 특화 운영을 강화하고 있다. 서신도서관은 영어 특화도서관으로 영어 독서 진단과 원어민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완산도서관은 입주 작가 집필실과 출판 체험 공간을 갖춘 ‘자작자작 책 공작소’를 중심으로 창작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쪽구름도서관은 세계 문화 특화도서관으로 다문화 관련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지난해 전주 북부 에코시티 복합커뮤니티센터에 조성된 에코도서관 전경. 전 세대를 아우르는 독서 문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전주시 제공 지난해 6월 개관한 아중호수도서관은 ‘책과 음악이 흐르는 길’을 주제로 한 음악 특화도서관으로서 호수 경관과 결합한 문화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에코도서관 역시 에코시티 복합커뮤니티센터 내에 조성돼 전 세대를 아우르는 독서 문화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전주시는 앞으로 건지도서관과 효자도서관 2곳을 추가로 복합문화공간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건지도서관은 어린이·청소년을 위한 디지털·창의 학습 공간 확충을, 효자도서관은 체험 중심의 문화 공간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옥형 도서관에서 펼쳐지는 전주도서관 여행 모습. 전주시 제공 전주시 관계자는 “도서관이 단순한 독서 공간을 넘어 시민들이 일상에서 문화를 누릴 수 있는 거점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전주만의 특색 있는 도서관 정책을 통해 문화 공간으로서 기능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