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찾아왔네…” 남원에 독수리 100여마리 월동 ‘새 서식지’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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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찾아왔네…” 남원에 독수리 100여마리 월동 ‘새 서식지’ 부상
전북 남원시 보절면 일대에 천연기념물 독수리 100여 마리가 겨울을 나기 위해 찾아와 장관을 이루고 있다.

7일 남원시에 따르면 이 독수리 떼는 2024년 말부터 최근까지 매년 겨울 보절면 신파리 신파제 저수지와 덕과면 신양리 미꾸리 양식장 주변 농경지에서 잇따라 목격됐다.

최근 전북 남원시 보절면 일대에 월동을 위해 날아든 천연기념물 독수리 무리가 논두렁에 줄지어 앉아 휴식하고 있다. 남원시 제공 몽골에서 서식하는 독수리들은 매년 11월쯤 월동을 위해 중국을 거쳐 우리나라로 이동한 뒤, 이듬해 3~4월 다시 몽골로 돌아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남원 보절면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00여 마리 규모의 대형 무리가 관찰돼 새로운 독수리 월동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신파제 저수지는 시야가 탁 트여 천적 감시에 유리하고, 저수지와 양식장이 인접해 먹이 활동에도 적합한 것으로 분석된다.

보절면 주민들은 독수리 떼의 출현을 남원 도약과 번영을 상징하는 ‘길조’로 받아들이며 환영의 뜻을 나타내고 있다. 김대기 보절면장은 “먼 길을 마다하지 않고 우리 지역을 찾은 독수리 떼는 희망의 상징”이라며 “독수리의 기상처럼 남원시정이 힘차게 도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남원시는 이번 독수리 월동을 계기로 보절면 일대의 생태환경 보존을 강화하고, 무분별한 접근 자제와 함께 월동지 주변 환경 정비와 주기적인 관찰을 지속할 방침이다.

남원=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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