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투기·갑질 등 눈덩이 의혹에…野 "이혜훈 이틀 청문회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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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투기·갑질 등 눈덩이 의혹에…野 "이혜훈 이틀 청문회 추진"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 검증이 본격화됐다. 국민의힘은 추가 갑질 의혹을 폭로하는 한편 앞서 제기된 의혹을 철저히 검증하기 위해 '이틀 인사청문회'를 요구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청문회까지 일단 지켜본다는 입장이다.


진종오 국민의힘 의원은 5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당 서울 중구·성동구을 당협위원장이었던 이 후보자의 갑질로 손주하 서울시 중구 구의원이 당협 활동에서 배제되고 허위 사실 제보로 당원권 2개월 정지 중징계가 내려졌다"고 밝혔다. 이 후보자가 2024년 총선 중 당에서 제명된 기초의원을 선거캠프에 합류시키려 했으나 손 구의원이 이에 반대하자 허위 사실 제보를 사주하는 등 갑질을 자행했다는 주장이다. 손 구의원은 "(이 후보자가) 제명된 사람의 비서를 고용해 선거 기간 지역구 집중 유세에 참여하지 않았고 테니스를 치러 다녔다는 내용의 허위 사실 탄원서를 작성, 윤리위에 제소됐다"며 "관련 녹취 파일을 저녁에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손 구의원은 "(이 후보자는) 중구의회 내 동료 여성 의원에게 '중구 여자와 술을 마시면 술맛이 떨어진다'는 등 여성 비하 발언을 한 전력이 있는 구의원을 자신에게 잘한다는 이유만으로 징계는커녕 자신의 정치적 최측근으로 뒀다"며 "(이 후보자가 민주당 소속 중구의회) 구의장에게 (해당 구의원의) 징계 사안을 잘 봐달라고 감쌌다"고 했다.


이 후보자에 대한 의혹들을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이 후보자는 국회의원 시절 보좌진을 향한 폭언·갑질 의혹에 이어 배우자와 함께 수도권 일대에 땅과 상가를 사들여 30억원이 넘는 차익을 남겼다는 부동산 투기 의혹까지 제기됐다.


이날 이 후보자의 인사청문요구서가 청문회를 담당하는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 보내지면 일정 협상이 시작될 예정이다. 국민의힘은 이틀 청문회를 요구하며 송곳 검증을 예고했다. 기재위 야당 간사인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에서 "기재위에 인사청문안이 회부되면 공식 자료로 본격적인 검증이 시작된다"며 "당 제보센터에 제보들이 들어오고 있고 그간 제기된 의혹들이 많아 하루 청문회는 부족하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정면 돌파를 택했다. 이 후보자 임명에 대한 대통령 의지가 강한 기류를 반영해 당 의원들에게 관련 논란에 대한 함구령을 내렸다. 조승래 민주당 사무총장은 4일 "이 후보자에 대한 당내의 개별적 언급들은 자제하는 게 좋겠다"고 했다.






최유리 기자 yr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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