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 귀재' 버핏, 60년 경영 마침표...누적 수익률 610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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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 귀재' 버핏, 60년 경영 마침표...누적 수익률 610만%
워런 버핏 사진AP·연합뉴스워런 버핏 [사진=AP·연합뉴스]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95)이 60년간 이끌어온 투자 회사 버크셔 해서웨이 최고경영자(CEO) 자리를 내려놓고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하지만 그는 회장직을 유지하며 후계 체제 안착을 지원할 계획이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버핏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버크셔 CEO 직에서 물러난 가운데 그 뒤를 이어 그레그 에이블 부회장이 신임 CEO로 취임했다. 에이블 신임 CEO는 2000년 버크셔가 미드아메리칸 에너지(현 버크셔 해서웨이 에너지)를 인수할 당시 합류한 인물이며 2018년부터 버크셔의 비(非)보험 부문을 총괄하는 부회장으로 활동하며 사실상 후계자로 자리매김해왔다.

버핏은 1965년 경영난에 빠진 직물회사였던 버크셔를 인수한 뒤 보험·철도·에너지·소비재 전반을 아우르는 연 매출 약 4000억 달러(약 578조원) 규모의 투자 회사로 키워냈다. 현재 버크셔는 보험사 가이코, 철도회사 벌링턴 노던 산타페(BNSF)부터 아이스크림 업체 데어리퀸 등 수십 개 자회사를 거느린 복합 지주사로 성장한 가운데 지난해 9월 30일 기준 현금과 현금성 자산은 3817억 달러, 주식 자산은 2832억 달러에 달한다. 주요 지분 보유 회사로는 애플, 아메리칸익스프레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코카콜라, 셰브런 등이 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버핏이 회사를 인수한 1965년 이후 버크셔 해서웨이 주식은 현재까지 총 610만%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는 같은 기간 미국 증시 대표 주가지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수익률 4만6000%(배당 포함)를 크게 웃도는 성과다. 이에 블룸버그 억만장자지수에 따르면 이날 기준 버핏의 개인 자산 역시 1510억 달러에 달해 세계 10위 부호에 이름을 올렸다.

버핏은 기업의 내재 가치에 기반한 장기 가치투자 전략으로 명성을 쌓았다. 또 자신이 잘 아는 것에만 투자해야 한다는 투자 철학과 소박한 생활 태도 역시 그의 상징으로 꼽힌다. 그는 1958년 3만1500달러에 구입한 오마하 주택에 여전히 거주하며 맥도널드 음식과 코카콜라를 즐기는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앞서 버핏은 지난해 5월 연례 주주총회에서 2025년 말 은퇴 계획을 전격 발표해 시장을 놀라게 했다. 그는 2010년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립자 등과 함께 억만장자 자선 단체 '기빙 플레지'를 설립하는 등 사회 공헌에도 적극적으로 활동해 왔다. NBC에 따르면 현재까지 버핏이 각종 자선 단체에 기부한 금액만 총 600억 달러를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주경제=이은별 기자 star@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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