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기업들에게 디지털 전환(DX)과 인공지능(AI) 전환(AX)은 포타 하나면 된다는 인식을 심어주고 싶습니다. 앞으로 미국의 팔란티어에 필적하는 K-팔란티어가 되고 싶어요."
최근 서울 강동구 사옥에서 만난 김기중 컨포트랩 대표는 "글로벌 대표 AI 플랫폼 기업인 팔란티어 못지않게 AX 솔루션 분야에서 대표적인 기업이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 대표는 티맥스소프트와 두산에너빌리티, SAP 등을 거치며 시스템 소프트웨어와 산업용 디지털 시스템 연구개발(R&D) 연구개발 등의 경력을 쌓아왔다. 이후 2022년 공동창업자와 함께 컨포트랩을 설립했다.
컨포트랩은 제조 현장의 AI 전환 솔루션인 '포타(PORTA)'를 서비스하는 기업이다. 국내 제조업 기업들은 현장의 설비가 각기 다르거나 장비 간 통신 규격이 다른 이유로 설비의 DX·AX에서 어려움을 겪어 왔는데, 포타를 통해 이를 해결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포타는 공장 설비와 현장에 설치된 센서, 장비에서 나오는 데이터를 한데 모은다. 이를 기반으로 제조 현장의 설비를 자동화할 수 있다. 기술력도 인정받았다. 세계 최대 규모의 가전·IT 전시회인 미국 CES에서 임베디드 테크놀로지 부문 혁신상을 2년 연속 수상하면서다.
제조 현장의 설비가 구형이더라도 문제없다. '포타콘(PORTACON)'이라는 장비를 구형 설비와 연결해 설비에서 나오는 데이터를 표준화하고 하나의 시스템에 통합한다. 제조 현장에서 나오는 모든 데이터는 포타 플랫폼을 통해 프로그래밍 코드를 작성할 필요 없이 한눈에 쉽게 관리할 수 있다. 원래대로라면 개발자들이 투입돼 각 설비에서 나오는 데이터를 통합하고, 설비마다 상황에 맞는 명령어를 작성해야 했다.
김 대표는 "전체 기업의 99%를 차지하는 중소기업들이 AX에 나서지 못하는 이유가 비용 때문"이라며 "중소기업들도 제조 AX를 통해 혁신을 누릴 수 있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포타 플랫폼을 공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이후 AX를 통한 공정 자동화 수요가 커지면서 여러 사람이 하는 일을 1~2명만으로도 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는 인식이 자리 잡았다"면서 "인력의존도가 높고 숙련도가 요구되는 작업을 AX로 자동화하는 데 관심이 커지고 있다"고 했다. 현재는 반도체 부품과 건축자재, 식품 등 다양한 제조업 분야 기업들이 포타 솔루션을 도입했다.
김 대표는 "정부에서도 AX를 통해 중소 규모의 제조업 공장 지원을 위해 스마트 공장을 밀면서 정부 지원을 통한 도입 수요가 매우 클 것"이라며 "제조 현장의 디지털 전환부터 제조 AI까지 AI 팩토리로 가는 가장 빠른 길을 여는 회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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