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제조업 올해 국내투자 122조…"전기요금·세제·보조금 전방위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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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제조업 올해 국내투자 122조…"전기요금·세제·보조금 전방위 지원"

정부가 올해 10대 제조업의 국내 투자 흐름을 다시 점검하며 기업들의 투자 확대 기조를 이어가기 위한 후속 논의에 착수했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1일 반도체·자동차 등 10대 제조업 대표 기업들과 '민관합동 산업투자전략회의'를 열고 올해 투자 계획과 3분기까지의 이행 상황, 국내 투자 촉진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이번 회의는 지난달 16일 대통령 주재로 열린 '한미 관세협상 후속 민관합동회의'의 연장선에서 마련됐다.


올해 10대 제조업의 투자 계획은 당초 연초 조사(119조원)보다 3조원 늘어난 122조원으로 재집계됐다. 미국의 고율 관세와 글로벌 공급망 재편 압력으로 해외 투자 수요가 확대되는 가운데서도, 올해 초 미정이었던 자동차·배터리 분야의 투자 계획이 확정되면서 총규모가 증가했다. 3분기까지 투자 이행률도 전년 동기와 동일한 68%를 기록하며 양호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반도체, 배터리, 디스플레이 등 주요 업종의 투자가 속도감 있게 집행되고 있다는 평가다.


10대 제조업은 전체 산업 설비투자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며 최근 3년간 꾸준히 우상향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설비투자 규모는 2023년 100조원, 2024년 110조원에 이어 올해 122조원으로 확대됐다. 투자 계획의 80%를 차지하는 반도체와 자동차가 이러한 증가세를 주도하고 있다. 반도체는 글로벌 AI 수요 확대로 HBM 등 첨단 메모리 중심 투자가 확대되고 있으며, 자동차 업계 역시 전기차 시장 점유율 확대를 겨냥한 설비·기술 투자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날 참석한 기업들은 국내 투자의 증가 흐름을 유지하기 위해 전기차 보조금의 신속한 집행, 정책금융 공급 확대, 투자세액공제 직접환급제 도입, 전기요금 인하 등을 정부에 건의했다.


김 장관은 "각국이 기업 유치를 위해 경쟁하는 시대에 국내 투자는 '내가 대한민국의 기업임을 보여주는 가장 중요한 척도이자 바로미터'"라며 "계획된 투자가 차질 없이 이행되도록 기업도 적극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세종=강나훔 기자 nah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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