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3대 신용평가사 가운데 하나인 피치가 확장재정을 펴고 있는 이재명 정부 들어 첫 국가신용등급 평가 보고서를 내놓는다.
1일 기획재정부는 피치 연례협의단이 오는 2~4일 한국 정부를 방문해 등급 평가를 위한 연례협의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제레미 주크 아태지역 국가신용등급 담당 이사와 사가리카 찬드라 아태지역 국가신용등급 담당 이사 등 협의단은 기재부 등 정부 부처와 한국은행을 비롯해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한국개발연구원(KDI) 등 연구기관과 민간 주요기관을 방문한다.
협의단은 이번주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과도 대면 면담을 가질 예정이다.
연례협의는 한국의 경제 상황과 전망, 재정운용방향, 통상 등 대외경제현안 등 관심 사항을 중심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등급 평가 결과는 내년 상반기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재정운용에 다소 보수적인 평가 스탠스를 가진 피치는 비상계엄 직후인 올 2월 내놓은 평가 보고서에서 "정부부채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경우 신용등급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우려를 드러낸 바 있다.
피치는 이 보고서에서 한국의 국가신용등급과 전망을 기존 수준(AA-·안정적)으로 유지해 발표했다. 'AA-'는 피치의 신용등급 평가체계에서 AAA, AA+, Aa2에 이어 네 번째로 높은 것으로, 또 다른 신용평가사인 S&P(AA)나 무디스(Aa2)와 비교하면 한 등급 아래다.
피치는 매년 한 차례 한국 신용등급에 대한 공식 평가의견을 내놓고 있다. 피치는 2012년 9월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에서 'AA-'로 한 단계 상향 조정하고 14년째 같은 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세종=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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