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철새 도래지’ 창원 주남저수지, 11월 ‘이달의 생태관광지’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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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철새 도래지’ 창원 주남저수지, 11월 ‘이달의 생태관광지’ 선정
기후에너지환경부가 11월 ‘이달의 생태관광지’로 ‘창원 주남저수지’를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한국의 습지는 시베리아?몽골고원 등의 대륙과 일본?동남아시아 등 해양을 이동하는 철새들에게 중요한 월동지 및 중간 기착지 등의 역할을 한다. 특히 창원 주남저수지는 결빙기가 짧아 조류의 월동에 유리한 지역이다.
창원 주남저수지가 11월 이달의 생태관광지로 선정됐다. 주남저수지는 결빙기가 짧아 겨울 철새들이 찾는 주요 도래지로 알려져 있다. 기후에너지환경부 주남저수지는 산남·주남·동판 세 저수지로 이루어진 배후습지형 호수다. 1980년경 가창오리 약 5만 마리가 월동한 것을 계기로 알려지기 시작했는데, 가을과 겨울철이면 재두루미, 큰고니, 기러기 등 겨울 철새가 날아와 장관을 이룬다. 주남저수지의 주요 생태관광자원으로 생태탐방로, 람사르문화관, 생태학습관, 다호리 고분군, 단감테마파크, 북부리 팽나무 등이 있다.

주남저수지에는 수생생태계와 철새를 관찰하며 산책할 수 있는 ‘생태탐방로(12㎞)’가 3개 구간으로 조성돼 각기 다른 매력의 주남저수지를 만날 수 있다. 1구간은 주남저수지의 제방길을 따라 조성되어 저수지를 가장 가깝게 조망할 수 있으며 ‘생태학습관’, ‘람사르문화관’을 둘러볼 수 있다. 2구간에는 창원의 동읍과 대산면을 이어주는 운치 있는 ‘주남돌다리’가 있고, 오솔길을 따라 전망대에 오를 수 있는 3구간에서는 주남저수지의 전경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창원 북부리에 위치한 팽나무. 2022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곳으로 드라마 촬영지로도 알려져 있다. 기후에너지환경부 제공 이중 창원 북부리 팽나무는 무형유산인 마을 당제와 자연유산인 팽나무가 복합적으로 결합된 국가유산(2022년 천연기념물 지정)이다. 북부리 언덕 위에서 마을의 수호신처럼 자리를 지켜온 팽나무는 수령 약 500년의 아름드리 당산나무로 생태적?경관적?문화적 가치가 크다. 팽나무가 있는 지역은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촬영지로도 알려져 있다.

철새들의 비행이 아름다운 주남저수지의 생태관광 정보와 여행 정보는 기후에너지환경부 ‘우리나라 생태관광이야기’ 누리집과 창원주남생태관광협회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차승윤 기자 chasy9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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