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은 16일 POSCO홀딩스에 대해 자회사 포스코이앤씨의 충당금 문제가 단기적으로 불확실성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목표주가를 기존 50만원에서 49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권지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포스코이앤씨의 충당금 규모가 미확정된 상황으로 단기적으로 가장 큰 불확실성 요인"이라며 "포스코이앤씨의 충당금 관련 실적 추정치 변경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낮췄다"고 설명했다.
POSCO홀딩스의 올해 3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된다. 권 연구원은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한 18조550억원, 영업이익은 10.4% 줄어든 6660억원으로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에 부합할 것"이라며 "철강 부문 영업이익은 6322억원으로 전사 실적의 하방을 지지할 것으로 추정된다. 판매량은 여름 휴가철 영향으로 2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원료 가격 하락분이 투입 원가에 반영되면서 롤마진이 개선되는 효과가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인프라 부문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22.8% 감소한 1774억원으로 예상된다. 권 연구원은 "포스코이앤씨의 신안산선 충당금 관련 불확실성이 가장 큰 변수"라면서 "2분기 사고 이후 진행된 국내 전 사업장 작업 중단 영향으로 포스코이앤씨의 부진이 지속된 가운데 신안산선 관련 대규모 충당금 반영은 3분기보다 4분기에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차전지 소재 부문은 100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2분기 대비 적자폭이 축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권 연구원은 "적어도 연말까지는 유럽 쿼터 축소·HMM 인수·포스코이앤씨 비용 확정 규모 등 단기 불확실성들이 투자심리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면서 "유럽의 쿼터 축소 및 관세율 확대는 중국을 겨냥한 것으로 판단되며 POSCO홀딩스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우려 대비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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