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딩투자증권은 2일 더블유에스아이에 대해 의료용 로봇 'U-BOT'의 2026년 시장 진입을 기대한다고 분석했다.
더블유에스아이는 국소지혈제 등 의약품과 척추·관절용 의료기기 유통을 주요 사업으로 해왔으나 성장 한계로 인해 2022년 의료용 로봇 기업 이지메디봇, 2024년 제형 변경 기술기업 인트로바이오파마를 연이어 인수하며 신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다.
한제윤 리딩투자증권 연구원은 "더블유에스아이의 자회사인 이지메디봇은 자궁근종 환자의 수술을 보조하는 U-BOT을 개발했다"며 "수술용 로봇과 경쟁하기보다는 병원 내에서 보완재로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할 수 있는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이 로봇은 연내 식약처 승인 절차에 돌입할 예정으로, 빠르면 2026년 출시가 가능할 전망이다. 특히 그는 "동사는 의약품 및 의료기기 유통 비즈니스를 통해 오랫동안 축적해온 영업망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시장 진입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수익 구조도 주목할 부분이다. 한 연구원은 "수술에 사용되는 로봇은 소모품 사용량이 높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핵심이 소모품 리커링 매출"이라며 "U-BOT이 시장 진입에 성공한다면 이후 실적의 드라마틱한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신사업 모멘텀은 의료 로봇에 그치지 않는다. 더블유에스아이가 2024년 인수한 인트로바이오파마는 약물 경구 흡수율을 개선하는 제형 변경 플랫폼 '이뮬패스'를 보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한 연구원은 "향후 글로벌 제약사와의 물질 공동개발 또는 기술이전 등의 모멘텀 발생 가능성이 내재되어 있다"고 평가했다. 회사는 현재 이 플랫폼을 기반으로 노보 노디스크 비만·당뇨 치료제의 제네릭 제품을 개발 중이다.
한 연구원은 "중장기적인 성장 동력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며 더블유에스아이의 사업 체질 개선이 본격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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