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KB증권은 LG전자 목표주가를 10만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MS(TV) 사업부의 인력 효율화 비용 반영에도 불구하고 가전(HS), 전장(VS), 에코솔루션(ES) 사업부 및 LG이노텍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한 것으로 추정돼 실적 전망치를 높였기 때문이다.
LG전자 3분기 연결 실적은 매출 21.9조원(전년동기대비 -1.4%), 영업이익 6889억원(-8.4%)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시장 컨센서스 6000억원을 14.7% 상회했다. 김동원 KB증권 애널리스트는 "가전 사업부의 경우 관세 불확실성에도 미국 테네시 공장의 생산 비중 확대와 물류 최적화를 통한 비용 절감 효과로 우려한 것에 비해 양호한 실적을 냈고, 전장 사업부의 경우 고부가 인포테인먼트 출하 확대가 전기차 부품의 수요 둔화를 상쇄하며 수익성 개선 추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올 3분기부터 시작된 인력 효율화 작업은 연내 일단락될 것으로 보여 내년부터는 비용 구조가 개선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KB증권은 올해 LG전자 연결 실적이 매출 89조원(전년 대비 +1.5%), 영업이익 2.6조원(-23%)으로 전망했다. 내년 실적은 가전 실적 회복세, TV 적자축소, 비용구조 개선 등으로 매출 93조원(전년 대비 +4.4%), 영업이익 3.3조원(+27%)으로 추정했다. 김동원 애널리스트는 "현재 LG전자 주가는 12개월 선행 P/B 0.7배로 역사적 밸류에이션 하단을 기록하고 있어 관세 불확실성과 TV 수익성 부진 우려는 일부 선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향후 LG전자 실적과 주가 기울기는 관세 우려 완화와 내년 실적 가시성 확보에 좌우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LG전자는 14일 인도법인 상장으로 1.8조원 규모 현금 유입이 예상된다. 회사 측은 공모 자금을 신사업 확대와 주주가치 제고에 활용할 전망이다.
조시영 기자 ibp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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