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14일 케이엔알시스템에 대해 로봇 시장의 대변혁을 일으킬 '게임 체인저'로 주목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임상국 KB증권 연구원은 "케이엔알시스템은 로봇 구조설계부터 부품제조까지 국내 유일의 유압 로봇 핵심부품 풀 라인업을 구축한 기업"이라며 "지난 25년간 1000여건 이상의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현대차그룹, POSCO, 국내외 공공기관 등 안정적인 공급처를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2000년 설립된 케이엔알시스템은 2024년 코스닥 시장에 기술특례로 상장했다. 특히 글로벌 로봇 선두업체인 보스턴 다이내믹스에 유압식 액추에이터를 납품한 레퍼런스를 보유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2025년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41억원(전년 대비 -34.9%), 영업손실 43억원, 지배주주 순손실 44억원으로 적자가 지속되고 있으나, 새로운 핵심 제품인 '하이브리드 로터리 액추에이터'가 향후 실적 개선의 전환점이 될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임 연구원은 "하이브리드 로터리 액추에이터는 전동 액추에이터의 사용 편의성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유압 액추에이터의 강력한 출력을 활용할 수 있다"며 "협동, 산업, 물류, 군사, 휴머노이드 등 로봇 전라인에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특히 그는 "이 기술은 휴머노이드 고하중 핸들링 수요에 직결되어 휴머노이드 상용화를 촉발시킬 Catalyst가 될 수 있을 전망"이라며 "결국 전동로봇의 한계였던 가반하중을 끌어올려 고하중 로봇시대를 여는 로봇산업의 패러다임 변화를 몰고 올 게임 체인저"라고 강조했다.
또한 중대재해처벌법의 본격 시행과 함께 산업현장의 로봇 수요가 늘어나면서 케이엔알시스템의 유압 로봇 시스템이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된다. 그는 "특히 원전, 토목건설, 철강, 조선 산업에 케이엔알시스템의 유압로봇 시스템 수혜가 기대된다"며 "전동로봇 대비 유압로봇의 강점인 고출력성과 내환경성을 기반으로 사람이 작업하기 어려운 환경이나 생산공정 자동화에 특화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케이엔알시스템은 국내 유일의 유압식 시뮬레이터급 시험장비 제조업체로, 제품 개발 단계에서부터 전문적인 테스트를 수행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임 연구원은 "제품 개발과정에서 다양한 목적의 전문적인 테스트를 수행하는 시험장비 사용이 필수적인 만큼 케이엔알시스템의 동반 성장은 지속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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