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이 14일 LG유플러스에 대해 2026년까지도 이익 성장과 더불어 주당배당금(DPS) 성장이 나타날 것이라면서도 단기적으로는 투자 매력도가 높지 않아 연말 이후 매수를 권고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만6000원을 유지했다.
LG유플러스의 올해 3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1390억원(전년 동기 대비 -43%)으로 시장 기대치(2510억원)를 크게 하회할 것으로 추정된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600명 수준으로 알려진 희망퇴직 인원의 명퇴 비용(1500억원 추산)이 실적 부진의 가장 큰 사유가 될 것"이라며 "이동전화매출액 성장 폭이 둔화하고 B2B 매출 증가율 역시 낮아지는 가운데 인건비가 크게 증가할 전망이라 실적 부진은 불가피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올해는 실적 기대감을 낮출 필요가 있지만, 2025년 일회성 비용으로 인한 이익 증가에 실패할 경우 낮은 기저를 바탕으로 2026년도엔 높은 이익 성장이 기대된다. 일회성 비용이 없다면 1조원 이상의 연결 영업이익 달성은 무난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김 연구원은 "이익 규모 및 배당 성향을 고려하면 2026년도엔 DPS 성장도 예상된다"며 "2026년 총 주주이익환원 규모는 자사주 소각 규모 감소로 2025년과 비슷한 3800억원에 머물 전망이나 DPS는 2025년 650원에서 2026년 700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진영 기자 camp@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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