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카카오, 내년부터 성장 없는 이익 증가 어려워"

글자 크기
[클릭 e종목]"카카오, 내년부터 성장 없는 이익 증가 어려워"

신영증권은 13일 카카오에 대해 "내년 2분기부터는 성장 없는 이익 증가를 기대하기 어렵다"며 "다음 달 카카오톡 개편이 단기적으로 마지막 기회"라고 평가했다.


서정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이날 "최근 카카오톡 변화에 대한 이용자 반발로 11월 중 복구를 예고하고 있어, 기대했던 추가 광고수익은 수포로 돌아갔다고 판단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다만 "해당 사태로 인한 톡비즈 수익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챗GPT 연동,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출시 등으로 인한 톡비즈 성장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 있다"고 짚었다.


신영증권은 카카오의 3분기 영업수익이 2조185억원, 영업이익은 1624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5.1%, 24.4%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서 연구원은 "톡비즈와 모빌리티가 각각 8%, 25% 성장하며 외형 확대를 견인하지만, 이미 지난해 3분기부터 역성장이 이어져 기저 부담이 낮아졌음을 감안하면 저성장 기조"라고 진단했다.


영업이익이 외형 성장률 대비 큰 폭으로 늘어난 데는 매출연동비 감소가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서 연구원은 "SM 앨범 제작비 변경 효과를 제외해도 전사적 매출 저성장과 콘텐츠 부문 부진으로 절대적인 금액이 크게 줄었다"며 "게임 신작이 부재한 상황에서 콘텐츠 사업과 플랫폼 부문 저성장 기조가 이어진다면, 현재와 같은 실적 흐름이 지속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목표주가는 부문별 실적 반영 방식 변경과 자회사 가치 할인폭 축소에 따라 기존 대비 17% 상향 조정해 7만원으로 제시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권현지 기자 hjk@asiae.co.kr

▶ 2026년 사주·운세·토정비결·궁합 확인!
▶ 하루 3분, 퀴즈 풀고 시사 만렙 달성하기! ▶ 속보·시세 한눈에, 실시간 투자 인사이트

HOT 포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