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6억 이하 아파트 거래 사라져…10가구 중 2가구뿐[부동산Ato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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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6억 이하 아파트 거래 사라져…10가구 중 2가구뿐[부동산AtoZ]

서울에서 6억원 이하 아파트가 급격히 사라지고 있다. 불과 10년 전만 해도 전체 거래의 10가구 중 8가구를 차지했지만, 지금은 10가구 중 2가구도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15억원이 넘는 초고가 아파트 비율은 30%에 육박하며 시장 무게 중심이 완전히 바뀌었다. 청년과 신혼부부가 발을 딛고 올라설 첫 집이 서울에서 찾아보기 힘들어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부동산 중개업체 집토스가 2015년부터 이달 17일까지 신고된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 6억원 이하 아파트 거래 비율은 2015년 80.5%에서 올해 15.8%로 급감했다.


같은 기간 15억원 초과 아파트 비율은 1.3%에서 27.3%까지 치솟았다. 9억~15억원 구간도 5.6%에서 33.3%로 6배 늘었다.



2인 이상 가구가 주로 찾는 전용면적 50㎡ 이상을 기준으로 보면, 2015년까지만 해도 거래의 78%가 6억원 이하였지만 올해는 9.2%로 쪼그라들었다.


특히 강남·서초·송파 등 강남 3구와 마포·용산·성동 등 한강 벨트 지역에서는 6억원 이하 아파트 거래 비중이 모두 1% 미만으로 집계됐다. 2015년까지만 해도 성동구의 경우 50㎡ 이상 아파트 거래 10건 중 8건이 6억원 이하였다.


다른 지역 사정도 크게 다르지 않다. 동작구(1.1%), 영등포구(1.2%), 동대문구(5.0%) 등 총 13개 구에서 6억 원 이하 아파트 비중이 5%도 안 됐다.


6억원 이하 아파트 거래 비율이 30%를 넘는 곳은 도봉(60.3%), 금천(50.5%), 강북(34.7%), 노원(32.7%), 중랑(32.6%) 등 서울 외곽 몇몇 구에 그친다.


이 같은 변화는 서민과 청년층 주거 안정 대책에도 직격탄이 되고 있다. 보금자리론은 6억원 이하 주택만 대상으로 하는 장기 고정금리 대출 상품인데, 매물 자체가 줄면서 제도 이용이 사실상 어려워진 것이다.


이재윤 집토스 대표는 "청년들이 서울에서 아파트를 매수할 최소한의 발판이 사라지고 있다는 의미"라며 "청년과 신혼부부가 실제로 접근 가능한 주택 공급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했다.








최서윤 기자 s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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