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오스코 개관… 중부 ‘MICE산업 거점’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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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오스코 개관… 중부 ‘MICE산업 거점’ 기대
오송산업단지 생산 기반 등 연계 전시장·회의실 등 복합시설 갖춰 대청댐 물 연계 수열에너지 가동
충북 청주오스코가 11일 정식 개관하면서 전시와 회의 등 중부권 마이스(MICE:회의·관광·컨벤션·전시)산업 거점으로 떠올랐다.

청주오스코는 2018년 전시관 건립 기본구상과 2021년 착공에 이어 지난 3월 준공했다. 이후 종합시운전과 시범운영을 거쳤다. 충북의 신성장동력 산업이 집중된 오송 산업단지 생산 기반과 마이스산업을 연계하기 위해 건립됐다. 마이스산업은 관련 방문객 규모와 1인당 지출액 규모, 문화적 효과 등이 크기 때문에 홍보와 판촉 등에 사용되며 2009년 1월 우리나라 신성장동력 산업 중 하나로 선정됐다.
11일 정식 개장한 충북 청주오스코. 충북도 제공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만수리와 궁평리 일원에 위치한 청주오스코는 충북도와 청주시가 2318억원을 투입한 복합시설이다. 지하 1층, 지상 2층으로 전체면적 3만9000여㎡ 규모로 건립됐다. 1만31㎡의 전시장은 가변형 구조로 최대 600개의 전시공간 설치가 가능하다. 공연과 콘서트 등 복합문화행사를 위한 최신시설을 갖췄다. 회의시설은 3730석 규모다.

오스코의 냉난방을 책임질 대청댐 원수를 활용한 친환경 수열에너지 시스템도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의 ‘수열에너지 보급?지원시범 사업’에 선정돼 충청 지역 최초로 대형 건축물 냉난방 친환경 수열에너지를 도입해 냉난방을 공급한다. 이는 에어컨(26.44㎡ 24시간 냉방 기준) 약 300대를 대체하는 효과다.

시범운영을 통해 가능성도 엿봤다. 올해 상반기 준공을 하고 지난 6∼8월까지 한 시범운영에서 코믹월드 청주, 다목적방사광가속기 국제세미나 등 콘퍼런스 136건, 전시 17건을 개최했다. 이 기간 방문객은 15만명을 넘어섰다. 공식 개관 이후에는 전국우수시장박람회와 오송화장품뷰티엑스포, 2025 월드푸드트렌드페어 등 다채로운 행사가 개최된다.

오스코는 ‘오송’과 ‘컨벤션’의 영문자를 합쳐 만들었다. 도와 시는 명실상부한 기업간 거래(B2B) 기반 마이스산업 중심으로 성장을 위해 주기적인 외부 전문가 합동 시설 안전 분야 종합점검 등 편의와 안전을 도모하기로 했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청주오스코는 단순한 복합 문화공간을 넘어 충북의 새로운 미래를 여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청주=윤교근 기자 segey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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