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축구 117년만 ‘쇼크!’…루니 동생이 지휘하는 6부 팀이 ‘FA컵 디펜딩 챔프’ 팰리스 격파! 대이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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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축구 117년만 ‘쇼크!’…루니 동생이 지휘하는 6부 팀이 ‘FA컵 디펜딩 챔프’ 팰리스 격파! 대이변
잉글랜드 6부 리그 팀 매클스필드가 10일(한국시간) 영국 매클스필드의 리징닷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 FA컵 3라운드(64강전) 원정 경기에서 ‘디펜딩 챔프’인 EPL 클럽 크리스털 팰리스를 꺾었다. FA컵 역사상 ‘논리그’ 소속 팀이 디펜딩 챔프를 이긴 건 1908~1909시즌 이후 117년 만이다. 사진 | 매클스필드 SNS
사진 | 매클스필드 SNS
[스포츠서울 | 김용일 기자]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디펜딩 챔프’ 크리스털 팰리스가 6부 리그 팀에 져 탈락하는 충격적인 일이 벌어졌다.

팰리스는 10일(한국시간) 영국 매클스필드의 리징닷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 FA컵 3라운드(64강전) 원정 경기에서 매클스필드FC에 1-2로 졌다.

전반 43분 매클스필드는 주장 폴 도슨이 프리킥 기회에서 헤더 선제골을 넣었다. 이어 후반 15분 아이작 버클리리케츠가 추가 골을 터뜨리며 순식간에 2-0으로 달아났다. 후반 45분 팰리스의 예레미 피노에게 프리킥 만회골을 내줬지만 더는 실점하지 않으면서 승리를 거머쥐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클럽인 팰리스는 2024~2025시즌 FA컵 결승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1-0으로 꺾고 창단 120년 만에 처음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이번시즌엔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매클스필드는 1847년 창단, 오랜 역사를 지녔지만 2020년 재정난으로 해체됐다. 이후 재창단해 9부 리그에서 시작, 네 시즌 동안 세 번 승격을 거쳐 현재 6부 리그 내셔널리그 북부지구에서 활동 중이다. 현재 24개 팀 중 14위다.

사진 | 매클스필드 SNS
영국 BBC 등은 팰리스가 현재 EPL 13위에 놓인 점을 언급, 리그 순위로 따지면 5개 리그 아래 117계단 차이가 나는 두 팀의 결과여서 FA컵 역사상 최대 이변으로 볼 수 있다고 전했다.

비록 이날 5300여석 규모의 낯선 인조 잔디 구장에서 경기가 열렸지만 팰리스와 매클스필드의 선수 구성 수준은 어마어마한 차이가 난다.

FA컵 역사상 ‘논리그’ 소속 팀이 디펜딩 챔프를 이긴 건 1908~1909시즌 이후 117년 만이다. 흥미로운 건 당시 이변의 팀이 팰리스다. 그 시절 팰리스는 논리그 소속이었는데 FA컵 1라운드에서 ‘디펜딩 챔프’ 울버햄턴을 제압했다.

매클스필드 선수는 다른 하부리그 클럽처럼 프로가 아니어서 ‘파트타임’으로 뛰는 선수가 대부분이다. 그런데 지난달 원정 경기를 마치고 복귀하던 길에 21세 공격수 이선 매클라우드가 교통사고로 사망하는 아픔을 겪었다.

사진 | 매클스필드 SNS
‘수장’은 잉글랜드 국가대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전성기를 보낸 웨인 루니의 친동생인 존 루니 감독이다. 그는 팰리스를 이긴 뒤 “믿을 수 없다. 이런 상황을 상상조차 못 했다. 시작부터 훌륭했고 승리할 자격이 있다. 우리 선수들이 이보다 더 자랑스러울 수 없다”고 감격해했다.

BBC 해설을 맡고 있는 웨인 루니도 매클스필드 이변을 언급하며 “동생이 감독을 맡은 지 얼마 안 됐는데 정말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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