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에 문이 잠기지 않은 차량을 훔쳐 무면허로 질주한 10대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전주덕진경찰서는 차량을 훔쳐 무면허 상태로 운전한 혐의(특수절도, 도로교통법 위반 등)로 A군 등 10대 5명을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8일 밝혔다.
A군 등은 지난 6일 오전 3시쯤 전주시 덕진구 여의동 일대에서 문이 잠기지 않은 차량을 훔쳐 타고 달아난 뒤, 익산까지 25㎞가량을 무면허로 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도주 과정에서 시속 170㎞까지 속도를 올리는 등 난폭 운전을 했으며, 익산시의 한 아파트 구조물을 들이받고 차량을 버린 채 달아났다. 경찰은 차량 도난 신고를 접수한 뒤 추적에 나서 2시간여 만인 오전 5시쯤 인근에서 이들 전원을 검거했다.
조사 결과 이들은 과거 학교에서 선후배 관계로 지낸 사이로, 차 안에 열쇠가 놓여 있는 것을 발견하고 즉흥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검거된 5명 모두 운전면허는 소지하지 않은 상태였다.
경찰 관계자는 “차량 절도 이전에 다른 차량 털이 범행 등 여죄가 있는지도 함께 수사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범행 동기와 경위 등을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