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자종목’ 쇼트트랙, 밀라노 ‘금빛 질주’ 이상無 “대표팀 팀 워크 역대 최고” [밀라노 D-30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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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자종목’ 쇼트트랙, 밀라노 ‘금빛 질주’ 이상無 “대표팀 팀 워크 역대 최고” [밀라노 D-30 현장]
최민정, 이소연, 김길리, 노도희, 심석희(왼쪽부터)가 7일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훈련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진천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진천=강윤식 기자] “이번 대표팀 팀 워크가 역대 최고인 것 같다.

7일 충북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D-30 미디어데이’서 김택수 선수촌장이 쇼트트랙 대표팀에 대한 남긴 말이다. 지난해 부정적인 이슈 등 악재가 있었지만, 어느 때보다 ‘원 팀’으로 뭉쳐 있다. 이번 올림픽에서도 ‘효자 종목’ 역할이 기대된다.

역대 동계올림픽 쇼트트랙에서 한국은 금메달 26개, 은메달 16개, 동메달 11개로 총 53개의 메달을 수확했다. 직전 베이징 대회 때도 한국이 획득한 2개 금메달 모두 쇼트트랙에서 나왔다.

쇼트트랙 선수들이 7일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진천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다만 이번 올림픽을 9개월여 앞둔 지난해 5월 대표팀 지도자 2명이 공금 처리 문제로 징계받아 훈련에서 배제됐다. 9월엔 김선태 임시 총감독이 과거 징계 이력으로 선수촌에서 퇴촌했다.

올림픽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여러모로 집중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그래도 선수들은 흔들리지 않았다. ‘간판’ 최민정(성남시청)을 비롯해 묵묵히 훈련에 매진했다. 인고의 시간을 거친 만큼 남녀 선수 모두 끈끈하게 어우러졌다.

쇼트트랙 선수들이 7일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진천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김 촌장은 “민감한 얘기지만 쇼트트랙에서 과거 내부 갈등, 불화가 있었는데 이번 대표팀은 팀 워크가 역대 최고다. 선수 간의 불협화음 등은 걱정 안 해도 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선수도 같은 생각이다.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 맏언니인 이소연(스포츠토토)은 “올해 유독 좋은 것 같다. 우리끼리 대화를 많이 한다. 그 기운을 올림픽 좋은 결과로 보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2014년 소치 올림픽 여자 3000m 계주의 짜릿한 역전 금메달은 한국 동계올림픽사에 남을 명장면으로 기억된다. 당시 주역이던 심석희(서울시청)는 “소치에서 그랬던 것처럼 4~5명의 선수가 경기에서 한 팀이 되는 게 가장 명장면일 것”이라고 말했다.

쇼트트랙 선수들이 7일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진천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이번 올림픽에 나서는 한국의 목표는 빙상 외 종목 메달 획득, 금메달 3개 이상이다. 지난 베이징 대회에서 거둬들인 2개의 금메달 수확보다 하나를 더 원한다. 이 목표를 이루려면 쇼트트랙에서 힘을 내야 한다.

준비는 끝났다. 최민정은 “모두 믿을 수 있고 좋아하는 선수다. 쇼트트랙 강국 이미지를 다시 한번 지킬 기회인 것 같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skywalk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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