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을 꿈꾸던 사이드백 이유현, ‘육각형 MF’로 진화 중 “다 잘하고 싶다, 더 높은 곳 바라봐야”[SS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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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을 꿈꾸던 사이드백 이유현, ‘육각형 MF’로 진화 중 “다 잘하고 싶다, 더 높은 곳 바라봐야”[SS인터뷰]
강원 미드필더 이유현이 5일 인천국제공항에서 튀르키예 안탈리아 출국을 앞두고 본지와 만나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인천공항 | 정다워 기자
[스포츠서울 | 인천공항=정다워 기자] 포지션 변화를 성공적으로 이뤄낸 강원FC 이유현(29)은 ‘육각형 미드필더’를 꿈꾼다.

이유현은 2017년 전남 드래곤즈에서 프로 데뷔한 뒤 줄곧 사이드백으로 뛰었다. 연령대 대표팀에서도 마찬가지였다. 2024년 강원 입단 후 변화가 찾아왔다. 당시 수석코치였던 정경호 감독의 제안으로 이유현을 중앙 미드필더를 맡기 시작했다. 성공적 변신이었다. 왕성한 활동량, 영리한 운영 능력으로 강원의 중원을 지키는 선수가 됐다.

5일 인천국제공항에서 튀르키예 안탈리아 출국을 앞두고 본지와 만난 이유현은 “어린 시절부터 나는 필립 람 영상을 많이 봤다. 그런 사이드백이 되고 싶었다”라면서 “그런데 이제 세계적인 중앙 미드필더들의 영상을 본다. 그 선수들의 장점을 모두 흡수하고 싶어 참고하고 있다. 쉽지 않겠지만 다양한 역할을 해내는 육각형 미드필더가 되고 싶다”라는 바람을 얘기했다.

이유현은 이제 미드필더로 K리그에서 인정받는 선수가 됐다. 최근 ‘빅클럽’으로부터 영입 제안을 받기도 했지만, 정 감독과 강원은 이유현을 ‘꼭 지켜야 할 선수’로 여기고 있다. 이유현은 “큰 팀의 관심은 감사한 일이라고 생각한다”라면서도 “외부에서 일어나는 일에 신경 쓰기보다는 다가올 시즌을 더 잘 치르기 위한 준비가 중요하다. 강원에서의 훈련에만 집중하려고 한다”라는 생각을 밝혔다.

강원 미드필더 이유현.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정 감독의 꼼꼼한 ‘튜터링’이 이유현을 만능 미드필더로 진화시켰다. 이유현은 “감독님은 정말 섬세하게 움직임을 설명해주신다. 내가 들어가 어떻게 움직여야 하는지 피드백을 많이 주신다. 어렵지 않게 소화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유현은 “(서)민우 덕분이기도 하다. 능력 있는 민우가 워낙 잘해주기 때문에 나도 덕을 보고 있다. 우리 둘의 ‘케미’가 확실히 좋다”라며 서민우에게 공을 돌렸다.

이유현 합류 후 강원은 상위권에서 경쟁하는 팀이 됐다. 2026년에는 세 시즌 연속 파이널A 진출을 노린다. 이유현은 “개인적인 욕심은 없다. 팀이 잘돼야 선수가 잘되는 것”이라면서 “파이널A에 진출하는 동시에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엘리트에서도 잘하고 싶다. 어떤 대회든 우승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고 싶다”라는 목표를 얘기했다.

지난시즌을 앞두고 이유현은 부상을 당해 동계훈련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다. 철저한 몸 관리로 유명한 이유현은 “지난해에는 동계 훈련의 중요성을 절실하게 느꼈다. 이번엔 나 자신을 다그치고 몰아넣어 좋은 몸 상태를 만들고 싶다. 좋은 퍼포먼스를 시즌 내내 유지할 수 있는 컨디션을 만들겠다”라는 각오를 밝혔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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