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만의 리턴매치 설욕을 노리는 GS칼텍스...이영택 감독 “도깨비 같은 우리팀, 기복 줄여야해” [장충 현장 프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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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만의 리턴매치 설욕을 노리는 GS칼텍스...이영택 감독 “도깨비 같은 우리팀, 기복 줄여야해” [장충 현장 프리뷰]
[장충=남정훈 기자] GS칼텍스와 페퍼저축은행의 2025~2026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맞대결이 펼쳐진 6일 서울 장충체육관. 두 팀은 지난달 30일 광주에서 3라운드 맞대결을 치렀고, 당시엔 페퍼저축은행이 세트 스코어 3-1로 승리하며 길었던 9연패를 끊어낸 바 있다. 일주일 만의 리턴 매치라 GS칼텍스 이영택 감독으로선 설욕이 절실하다.

일주일 전 패배에 대한 분석을 묻자 이 감독은 “그날 우리 서브가 너무 안 들어갔다. 페퍼저축은행도 박정아의 리시브 약점을 리베로 한다혜가 넓은 범위를 커버하면서 상대의 리시브를 흔드는 데 실패했다”라고 설명했다. 당시 한다혜는 팀 내에서 가장 많은 35개의 리시브를 가져갔다. 리시브 라인에 서는 선수 중 리시브가 가장 좋은 리베로에게 가장 많은 서브를 때렸다는 것 자체가 경기 플랜이 어그러졌음을 의미한다. 이어 “오늘 승패도 서브 공략에 달렸다. 상대 외국인 선수 조이가 우리 아웃사이드 히터들의 신장이 낮다보니 공략을 잘 한다. 그 부분은 인정하고, 서브로 상대를 흔들어서 시마무라의 공격을 묶어내야 한다”라고 경기 플랜을 살짝 공개했다.
당시 페퍼저축은행의 박정아가 실바의 공격을 3개나 막아낸 부분에 대해 묻자 이 감독은 “박정아 선수가 신장도 좋고 블로킹을 잘 하는 선수인 건 맞다. 다만 실바가 컨디션이 너무 안좋았던 것 같다”라면서 “오늘 경기도 이틀 쉬고 경기를 하는 것이라 부담은 되지만, 이동 거리도 길지 않으니 체력적 부담은 다소 덜하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답했다.

9연패 중이던 페퍼저축은행에 패해 2025년의 마무리를 다소 기분 나쁘게 끝냈지만, GS칼텍스는 새해 첫 경기였던 지난 3일 2위 현대건설은 세트 스코어 3-1로 잡아냈다. 하위팀에게 패하고, 상위팀에게 승리할 정도로 GS칼텍스의 경기력은 기복이 크다. 이유를 묻자 이 감독은 “저도 그게 참 어렵다. 우리 팀은 도깨비팀이다. 잘 할 땐 모두가 유기적으로 잘 돌아가는데, 안 풀리면 전체적으로 무너진다. 기복을 줄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GS칼텍스는 올 시즌 리베로 운영이 시기 때마다 변화가 크다. 시즌 초반엔 리시브 상황 유가람-디그 상황 한수진의 투 리베로 시스템을 가져다가 최근엔 한수진의 원 리베로 시스템으로 회귀했다. 유가람은 서브 후 후위 세 자리를 책임지는 ‘서베로’로 변신했고, 올 시즌 신인인 김효임도 서베로 역할을 충실히 해내고 있다. 특히 지난 3일 현대건설전 승리는 3세트 김효임의 서브에이스와 결정적인 디그 몇 개가 승패를 갈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감독은 “(한)수진이는 자기 폼을 찾아가고 있어서 원 리베로로 시스템을 바꿨다. 저희 팀에 레이나나 권민지 등 리시브에 부담을 갖고 있는 아웃사이드 히터들을 위해 가람이와 효임이를 서베로로 쓰고 있다. 가람이야 지난 시즌에도 그 역할을 해줬던 선수지만, 효임이의 활약이 놀랍다. 아직 고교 졸업도 하지 않은 막내인데, 그렇게 해주는 게 놀랍다. 선배들이 분명 느끼는 게 있었을 것이라 본다”라고 말했다. [현장취재]

장충=남정훈 기자 c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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