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결국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루벤 아모림 감독이 물러난다. 부임 14개월 만이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벤 제이콥스는 5일(한국시간) ‘아모림 감독이 해고됐다’라며 ‘대런 플레처가 임시로 맨유를 맡는다. 아모림 감독과 제이슨 윌콕스 간의 갈등에 대한 긴장감이 고조됐다’고 설명했다.
맨유는 최근 2경기 연속 무승부로 상승세가 주춤하나 이번시즌 성적이 나쁘지는 않다. 8승7무5패로 EPL 6위에 자리하고 있다. 승점 31로 3위 애스턴 빌라(승점 42)과 격차는 벌어져 있지만 4위 리버풀(승점 34)과 간격은 1경기 차에 불과하다.
아모림 감독은 구단 수뇌부를 향해 불만의 목소리를 연달아 내고 있다. 맨유는 이번 이적시장에서 보강이 더디다. 그는 리즈 유나이티드와 맞대결을 앞두고는 ““3-4-3 전술을 펼치려면 많은 돈과 시간이 필요하지만,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이해하기 시작했다. 아마 내가 적응을 해야 할 것 같다”고 지지부진한 보강을 지적했다.
리즈전이 끝난 뒤에도 아모림 감독의 불만은 계속됐다. ‘맨유 고위층의 신뢰를 여전히 받고 있다고 느끼나’라는 질문을 받은 아모림 감독은 “나는 맨유의 코치가 아니라 매니저로 왔다. 그것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선수들을 지도하는 일뿐 아니라 선수단 전반을 책임진다는 것을 어필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서 “나는 토마스 투헬도 안토니오 콘테도 주제 모리뉴도 아니다. 나는 맨유의 감독이다. 18개월 동안 또는 이사회가 경질을 결정할 때까지 유지할 것이다. 나는 스스로 물러나지 않는다. 다른 사람이 대신하러 올 때까지 내 일을 할 것이다. 구단이 외부 비판을 감당하지 못하면 구단 자체가 바뀌어야 한다”고 거듭 목소리를 높였다.
결국 아모림 감독과 맨유는 새드 엔딩으로 치닫았다. beom2@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