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선(사진) HD현대 회장이 올해 시무식에서 ‘소통 문화’를 기업의 핵심 경쟁력으로 강조했다.
HD현대는 병오년 말띠 해를 맞아 5일 경기 판교 글로벌R&D(연구개발)센터에서 말띠 직원들과 참여를 희망하는 직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오프닝 2026’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기존 시무식 틀을 깨고 직원들과 더 가까이에서 소통하고 싶다는 정 회장의 뜻을 반영해 형식과 내용을 모두 간소화하고 임직원이 직접 참여해 진행하는 열린 행사로 기획됐다.
행사는 정 회장의 새해 인사와 임직원들의 새해 바람을 공유하는 ‘공감 토크’, 직원들이 전하는 ‘새해 영상 응원 메시지’ 등으로 구성됐다. 지난해 회사의 가장 큰 성과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묻는 질문에 정 회장은 “차세대 CAD(인공지능 활용 설계 프로그램), 소형모듈원전(SMR), 건설기계 신모델 출시 등 미래 투자를 지속하면서, 조선·건설기계·에너지 사업을 중심으로 선제적인 사업구조 개편을 흔들림 없이 추진했던 일”이라고 답했다.
이어 개선이 필요한 관행 및 사내 조직문화에 대한 질문이 이어지자 그는 “조직에 위험 신호가 감지될 때 자유롭게 문제를 제기할 수 있는 건강한 업무방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소통 문화는 기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라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또 “여러분의 솔직한 의견들이 앞으로 회사가 나아갈 방향을 더욱 명확하고 단단하게 만든다”며 “앞으로도 임직원들과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는 자리를 계속 만들어 나가겠다”고 했다.
정 회장은 지난해 10월 취임 이후 직원식당을 찾아 임직원들과 함께 식사하면서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 한편, HD현대일렉트릭 배전캠퍼스 건설 현장·HD현대에너지솔루션·HD건설기계 사업장 방문과 기업문화 개선 아이디어 공유를 위한 ‘하이파이브데이’ 참석 등 격의 없는 소통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김희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