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장주식, 백지신탁서 풀려서”…이혜훈, 재산 급증 논란 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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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장주식, 백지신탁서 풀려서”…이혜훈, 재산 급증 논란 해명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는 재산이 10년 새 100억원 넘게 증가한 것과 관련해 가족회사 비상장주식이 백지신탁에서 풀려 신고된 데 따른 것 등으로 실질적인 재산 변동은 없다고 해명했다. 또 셋째 아들의 국회 인턴 근무 특혜 의혹에 대해서도 근무한 것은 사실이지만 실제 해당 경력이 대학입시엔 활용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5일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5일 기획처 인사청문회 지원단은 이 장관 후보자의 재산신고가 100억여원 증가한 데 대해 “실질적인 재산변동은 없었지만 두 가지 요인이 맞물려 대폭 상승한 것처럼 보인다”고 밝혔다. 지원단은 두 가지 요인으로 △가족회사의 비상장주식이 공직자윤리법 규정에 따라 백지신탁으로 묶여 있어 신고대상에서 제외되어 있다가 국회 퇴직으로 백지신탁이 풀려 신고된 점 △비상장주식의 금액 신고기준이 과거 액면가에서 2020년부터 평가액으로 변경되며 대폭 상승한 점을 제시했다. 지원단은 “이 두 요인에 따라 이번에 신고된 비상장주식 신고가액은 99억5000만원이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이 후보자가 신고한 재산만 총 175억여원으로 2016년 신고 재산(65억원) 대비 100억원 넘게 늘었다며 재산 증식 과정을 철저히 검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원단은 이 후보자의 셋째 아들의 국회 인턴 특혜 의혹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이 후보자의 아들은 고3 여름방학 때인 2015년 7월27일부터 8월5일까지 (당시 새누리당) 김상민 국회의원실에서 인턴 경력을 쌓고 증명서를 발급받았다”고 주장하며 인턴 경력증명서와 생활기록부 초안, 대학교 수시모집 자기소개서 초안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엄마 찬스다”며 “입시 스펙에 맞춰 동료 의원실에 부탁해 인턴 경력증명서를 발급 받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원단은 이에 대해 “당시 3남이 8일간 인턴 근무한 것은 사실이나 후보자는 3남의 인턴 관련 청탁한 일이 전혀 없으며 대학입시에도 활용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지원단은 “당시 김상민 의원실은 신청하는 청년들의 대부분에게 문을 열어 인턴 등을 비롯한 각종 기회를 제공했다”면서 “당시 3남이 재학중이었던 학교는 생기부에 교외활동을 기재하지 못하도록 되어 있었고 실제로도 생기부에 기록한바 없어 대학입시에 활용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세종=이희경 기자 hjhk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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