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쿼터 막판 대역전극 펼친 SK, 정관장에 이틀 전 패배 설욕… 쾌승으로 4R 첫단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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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쿼터 막판 대역전극 펼친 SK, 정관장에 이틀 전 패배 설욕… 쾌승으로 4R 첫단추
사진=KBL 제공
기분 좋은 한판 뒤집기와 함께 더 높은 곳을 바라본다.

남자프로농구 SK는 3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정관장과의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맞대결에서 78-74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시즌 16승12패를 찍은 SK는 5위 자리를 사수했다. 3연패에 빠진 4위 KCC(16승11패)와의 게임 차도 반 경기로 줄이면서 순위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2위 정관장은 시즌 열 번째 패배(18승)를 기록하며, 4연승 행진 중인 DB(17승10패)에 반 경기 차로 쫓기게 됐다.

이틀 전 패배를 설욕하는 SK의 승리였다. 새해 첫날 같은 장소에서 열린 3라운드 대결에서는 정관장에 65-71로 패했지만, 이번에는 다른 결과를 내며 미소 지었다. 양 팀의 올 시즌 상대 전적도 2승2패로 균형이 맞춰졌다.

SK의 에이스 자밀 워니가 40분 풀타임을 소화하며 25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 활약을 선보였다. 이어 팀 내 두 번째로 많은 36분10초를 뛴 김낙현이 3점슛 4개 포함 18점 5어시스트 1스틸 등으로 힘을 보탰다. 반면, 정관장은 조니 오브라이언트가 30점 8리바운드를 올렸고, 변준형(13점)과 박지훈(10점)이 두 자릿수 득점으로 분전했지만 끝내 패배를 막지 못했다.

사진=KBL 제공
치고받는 전투였다. 전반적인 분위기는 정관장이 주도했다. 1쿼터부터 3점슛 2개를 포함해 13점을 몰아친 오브라이언트를 내세워 29-23으로 앞섰다. 이에 질세라 워니가 2쿼터에 야투성공률 100%로 10점을 챙기며 SK 반격을 이끌었다. SK는 살아난 수비와 함께 2쿼터 실점도 17점으로 제어해 기어코 46-46 균형을 만들며 하프타임을 맞았다.

이어진 후반전, 정관장이 앞서면 SK가 쫓는 형국이 다시 펼쳐졌다. 정관장이 3쿼터 첫 5분에 14-3 스코어 런을 만들며 11점 리드를 안았다. 하지만 SK가 이어진 5분에 워니를 앞세운 추격으로 격차를 4점 차이로 줄여 4쿼터에 진입했다.

다시 정관장이 도망갔다. 경기 종료 5분40여초를 남기고 터진 오브라이언트의 앤드원 3점 플레이를 앞세워 71-65로 기세를 잡았다. 그때부터 SK의 극적인 뒤집기 쇼가 시작됐다.

오브라이언트의 5반칙 퇴장이 분기점이 됐다. 에이스를 잃은 정관장의 공격이 풀리지 않는 틈을 집요하게 파고들었고, 김낙현의 3점슛으로 71-71 동점을 맞췄다. 이어 터진 김형빈의 3점슛으로 74-73 리드까지 잡아냈다.

이 승기를 그대로 잡아챘다. 경기 종료 1초를 남긴 76-73에서 안성우가 렌즈 아반도에게 자유투 3개를 내주는 치명적인 파울을 범했지만, 아반도가 자유투를 놓치며 정관장의 추격이 멈춰섰다. 결국 김낙현이 마지막 자유투 2개까지 깨끗하게 성공시키며 길었던 시소싸움에 승리 마침표를 찍었다.

사진=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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