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최승섭기자] 배우 옥자연이 ‘나 혼자 산다’를 통해 예능인으로서의 가능성을 인정받으며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옥자연은 지난 29일 열린 ‘2025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베스트 엔터테이너상(여자 부문)을 수상했다. 이날 순백의 튜브톱 드레스를 입고 우아한 자태를 뽐내며 등장한 옥자연은, 자신의 트레이드마크가 된 소탈하면서도 진정성 있는 모습으로 시상대에 올랐다.
옥자연은 30일 자신의 SNS를 통해 “상상지도 못한 일이 일어났다”며 벅찬 감동을 전했다. 그는 “ 덕분에, 응원해 주신 시청자 여러분 덕분에 이런 상을 받아본다”며 제작진과 무지개 회원들에게 공을 돌렸다. 특히 시상식 당시 경황이 없어 언급하지 못했던 허항 PD와 양지인 작가의 이름을 직접 올리며 “걱정 많은 저를 늘 다독여주셔서 감사하다”는 진심 어린 인사를 덧붙였다.
옥자연은 이번 수상을 통해 큰 위안을 얻었음을 고백했다. 그는 “리얼리티 예능에 처음 도전하며 두려움도 컸지만, ‘꾸미지 않아도 나로 괜찮구나’라는 용기를 얻었다”며 한 해 동안 쏟아진 시청자들의 사랑에 감사를 표했다.
다만, 이날 시상의 첫 번째 주자로 나섰던 옥자연의 수상 소감이 약 5분 20초간 이어지며 온라인상에서는 뒤섞인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첫 수상이라 감격한 마음이 충분히 이해된다”, “진심이 느껴져서 좋았다”는 반응을 보인 반면, 일각에서는 생방송 시상식의 특성상 “너무 길게 하는 거 아니냐. 대상도 저렇게 길게 안 할 듯”, “말 많다” 등의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thunder@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