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일 오전 9시 50분께 경남 함안군 칠서공단의 한 제지공장에서 천장크레인에 연결된 철제구조물이 5m가량 아래로 추락해 작업자를 덮쳤다.
이 사고로 하도급 업체 소속 50대 노동자 A 씨가 철제구조물에 깔리면서 머리 등을 크게 다쳐 병원에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해당 구조물은 무게 500kg의 철제 발판으로 가로 7.5m, 세로 1.8m 크기로 파악됐다.
당시 공장에서는 이 발판을 설치하고 있었으며 철제구조물 양쪽을 끈(슬링벨트)으로 천장크레인에 연결해 옮기던 중 알 수 없는 이유로 연결된 한쪽 끈이 끊어지며 사고가 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공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과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 여부 등을 조사 중이다.
고용노동부도 현장에 근로감독관을 보내 중대재해처벌법,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 등을 확인하고 있다.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기자 rye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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