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원성윤 기자] 스타벅스 코리아(대표이사 손정현)가 2026년 병오년(丙午年) 새해 첫 포문을 여는 협업 파트너로 미국 레전드 시트콤 ‘프렌즈(FRIENDS)’를 낙점했다.
스타벅스는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 글로벌 컨슈머 프로덕트와 손잡고 오는 1월 1일부터 2월 3일까지 ‘프렌즈’ IP를 활용한 음료, 푸드, 굿즈 등을 선보인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프로모션은 뉴욕을 배경으로 친구들의 우정을 그린 프렌즈처럼, 스타벅스가 이웃과 소통하는 ‘커뮤니티 허브’가 되겠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이번 신메뉴는 프렌즈의 ‘덕후’라면 무릎을 칠만한 디테일이 숨어있다. 음료인 ‘프렌즈 얼 그레이 베리 티 라떼’는 보랏빛 폼 위에 노란색 투명 사인판을 올려 프렌즈의 상징인 ‘모니카의 대문’을 형상화했다. ‘프렌즈 시나몬 돌체폼 카푸치노’는 주인공들이 즐겨 마시던 거품 가득한 커피 감성을 재현했다.
푸드 메뉴는 스토리텔링을 입혔다. ‘프렌즈 엎어진 치즈케이크’는 극 중 바닥에 떨어진 케이크를 주워 먹는 명장면에서 착안해 실제로 엎어진 모양으로 연출했다. ‘프렌즈 라구 미트볼 샌드위치’ 역시 캐릭터 ‘조이’가 사랑했던 샌드위치를 모티브로 했다. 이 외에도 ‘조이의 플러팅 머그’, ‘챈들러의 칠면조 베어리스타 키체인’ 등 11종의 굿즈가 출시된다.
오프라인 체험 공간도 마련된다. 스타벅스는 프로모션 기간 동안 ‘장충라운지R점’을 프렌즈 팝업스토어로 운영한다. 주택을 개조한 매장 특성을 살려 모니카의 주방, 퍼플 도어 등 시트콤 속 공간을 그대로 옮겨온 듯한 포토존을 조성했다. 매일 선착순 150명에게 굿즈를 증정하는 ‘럭키 드로우’와 ‘나만의 커피 취향 찾기’ 등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된다.
한편, 스타벅스는 2026년 ‘붉은 말의 해’를 맞아 당근 밭을 형상화한 ‘붉은말 당근밭 케이크’와 시즌 음료 ‘유자 배 캐모마일 티’, ‘더블 에스프레소 크림 라떼’도 함께 선보이며 새해 마케팅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모든 고객(버디)들에게 친구 같은 친근함을 전하고자 ‘Happy New Year My Buddy, My Friends’를 슬로건으로 정했다”며 “프렌즈의 따뜻한 감성과 함께 특별한 새해를 맞이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socool@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