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회 국립국악원 학술상에서 우수학술상을 수상한 박은현(사진 왼쪽) 씨와 우수평론상을 수상한 백소망 씨. [사진=국립국악원] 국립국악원은 전통예술에 대한 다양한 분석 및 연구 증진에 기여하고자 ‘제14회 국립국악원 학술상’의 수상자를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시상식은 이날 오전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진행됐다.
우수학술상에는 박은현의 '와 반각(半刻)의 원선율 연구-18세기 초 이후 경제 줄풍류 선율의 비교를 중심으로'가, 우수평론상에는 백소망의 '몸으로 세계를 비평하기: 전통공연예술(계)의 탈-이데올로기를 향하여'가 선정됐다.
심사위원들은 박은현의 '와 반각(半刻)의 원선율 연구 – 18세기 초 이후 경제 줄풍류 선율의 비교를 중심으로'와 관련해 기존 연구에서 해결하지 못한 내용을 찾아 결론을 도출해냈다고 평했다.
또한 백소망의 '몸으로 세계를 비평하기: 전통공연예술(계)의 탈-이데올로기를 향하여'에 대해서는 현장성과 이론의 구체적 적용이 설득력이 높았다고 평가했다.
우수학술상과 우수평론상에는 국립국악원장상과 상패, 그리고 300만원이 수여된다. 최우수학술상은 선정되지 않았다.
국립국악원 학술상은 국악학술·평론 분야의 우수 인재 발굴을 위해 2012년 제정된 상으로, 현재까지 총 26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이번 제14회 학술상에서는 학술 9편, 평론 5편이 투고되어 1, 2차 블라인드 심사를 통해 2편의 수상작이 선정됐다.
수상작으로 선정된 2개의 원고는 한국연구재단 등재지인 '국악원논문집'에 게재되는 특전이 부여된다. 또한 내년 상반기에 발간되는 제53집(4월 30일 발행)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국악원논문집'은 국립국악원 누리집에서 무료로 내려 받을 수 있다.
국립국악원 관계자는 "전통예술분야 신진연구자 발굴과 국악평론 활성화를 위해 계속해서 ‘국립국악원 학술상’(매년 하반기 접수)을 포함한 다양한 사업을 시행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아주경제=윤주혜 기자 jujusun@a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