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한 이번 행사는 지역 청년 연구자와 재학생 200여명이 참여해 문화·예술을 통한 심리적 회복과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재학생들이 '김인겸: 공간의 시학' 기획전 도슨트에 참여하고 있다. 대구보건대학교 제공 축제는 청년들이 학업과 연구로 지친 일상을 잠시 내려놓고 온전한 쉼을 누릴 수 있도록 △힐링캠퍼스 존(Zone) △전시 도슨트 투어 △조선왕실등 만들기 체험 등 ‘휴식’과 ‘몰입’을 테마로 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꾸며졌다. 야외 조각공원에 조성한 ‘힐링캠퍼스 존’은 청년들에게 가장 큰 인기를 끌었다. 감성적인 인디언 텐트와 달 조형물, 미디어 아트가 어우러진 공간에서 참가자들은 푸드트럭의 따뜻한 간식을 즐기며 캠퍼스의 낭만을 만끽했다.
실내 프로그램 또한 깊이를 더했다. 현재 진행 중인 '김인겸: 공간의 시학' 기획전 도슨트 투어는 작품의 구조와 미학을 깊이 있게 전달해 참가자들의 예술적 식견을 넓혔다. 뮤지엄 로비에서 열린 ‘조선왕실등 만들기’ 원데이 클래스는 참가자들에게 창작의 즐거움과 몰입의 시간을 제공하기도 했다.
김정 인당뮤지엄 관장은 “뮤지엄이 작품 감상뿐 아니라, 청년들의 웃음과 활기로 가득 찬 ‘문화 놀이터’로 생동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전시와 체험, 휴식이 한자리에서 어우러진 이번 축제가 청년들에게 오래 기억될 쉼의 시간이었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