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3월부터 완전공영제 “군민들 이동권 100% 보장”
경남 의령군이 주민들을 위한 멋진 도전을 시도한다. 요금 0원, 이동권 100%를 목표로 하는 버스 완전공영제를 전면 시행하면서다. 지방자치단체가 노선과 인력, 운영 전반을 직접 책임지는 ‘완전공영제’는 전국에서도 드문 사례이며, 경남서는 의령군이 처음이다.
30일 의령군에 따르면 군은 최근 버스 완전공영제 시행을 위해 민간 운수업체 2개사와 농어촌버스 노선권, 버스터미널 등 재산권에 대한 유·무형자산 양도·양수 계약식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군은 버스 운영에 필요한 자산을 확보하고, 공영제 전면 시행을 위한 제도적·행정적 기반을 마련했다. 군은 내년 초 두 달간 협업 운영을 거친 뒤 3월부터 ‘경남형 버스 완전공영제’를 본격 시행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경남도와 정책 방향을 공유하며 향후 도 전반으로 확산 가능한 모델이라는 의미에서 ‘경남형 버스 완전공영제’라는 이름으로 추진된다.
노선은 지·간선 체계로 개편해 읍·면에는 소형버스를, 주요 간선도로에는 중·대형버스를 투입한다. 운영 과정에서 나타나는 문제점은 지속적으로 보완하고, 수요응답형 교통(DRT·콜버스)과 행복택시 연계를 병행해 지역 내 버스 이용 전면 무료화를 추진함으로써 군민의 이동권을 실질적으로 보장할 계획이다.
의령=강승우 기자 ksw@segye.com
의령군에선 버스요금 ‘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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