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원성윤 기자] 진정한 럭셔리는 여행지가 가진 고유의 서사를 얼마나 깊이 있게 담아내느냐에 달려 있다. 글로벌 호스피탈리티 그룹 힐튼(Hilton)의 최상위 럭셔리 컬렉션 브랜드 ‘LXR Hotels & Resorts(이하 LXR)’가 전 세계 여행자들의 이목을 끄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획일화된 서비스 대신, 각 도시의 역사와 문화를 투영한 ‘세상에 하나뿐인 경험’을 제안하기 때문이다.
최근 LXR의 포트폴리오 확장세가 매섭다. 발리, 교토, 파리, 도하, 세이셸 등 전 세계 8개국 16개 호텔로 진용을 갖춘 LXR은 각 호텔이 독립적인 브랜드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힐튼의 글로벌 스탠다드를 충족하는 독특한 운영 방식을 취하고 있다.
이 중에서도 하와이 오하우섬의 ‘카 라이 와이키키 비치 호텔(Ka La‘i Waikīkī Beach Hotel)’은 LXR이 추구하는 ‘로컬 기반 럭셔리’의 정수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와이키키 중심부 포트 드루시 비치 파크(Fort DeRussy Beach Park) 인근에 우뚝 솟은 38층 규모의 이 호텔은 462개의 객실과 레지던스형 스위트를 갖추고 있다. 객실 창 너머로는 태평양의 푸른 물결과 다이아몬드 헤드의 장엄한 풍광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호텔의 이름인 ‘카 라이(Ka La‘i)’는 하와이어로 ‘평온’과 ‘만족’을 의미한다. 이름 그대로 이곳은 투숙객이 복잡한 일상을 벗어나 하와이의 자연 속에서 온전한 쉼을 누릴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인테리어부터 다이닝, 웰니스 프로그램에 이르기까지 호텔 곳곳에는 하와이의 자연과 생활양식이 깊게 배어 있다.
특히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미식 경험과 하와이 전통 치유 요법을 접목한 웰니스 프로그램은 단순한 투숙을 넘어 오하우의 문화적 깊이를 체험하게 한다. 여기에 하와이 특유의 환대 문화인 ‘알로하 스피릿(Aloha Spirit)’이 결합된 맞춤형 서비스는 가족 여행객부터 허니무너, 장기 체류객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호응을 얻고 있다.
카 라이 와이키키는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또 한 번의 진화를 준비 중이다. 오는 2025년부터 세계적인 디자인 스튜디오 ‘브라이언 오설리번 스튜디오(Brian O’Sullivan Studio)’의 지휘 아래 단계적인 리노베이션에 돌입한다. 객실과 로비, 풀(Pool) 등 주요 시설을 하와이의 자연 소재와 전통 요소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공간으로 탈바꿈시켜, 럭셔리 경험의 밀도를 한층 높인다는 계획이다.
한국 시장에서의 반응도 뜨겁다. 최근 하와이 여행 수요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남다른 경험을 원하는 프리미엄 여행객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 내 세일즈·마케팅을 담당하는 에스마케팅 커뮤니케이션즈 관계자는 “카 라이 와이키키 비치 호텔은 LXR 브랜드가 지향하는 ‘지역성 기반의 럭셔리’를 가장 명확하게 보여주는 공간”이라며 “단순한 숙박을 넘어 하와이의 자연과 문화를 깊이 있게 향유하고자 하는 한국 여행객들에게 최적의 목적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socool@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