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G 이강인. 사진=AP/뉴시스
PSG 이강인. 사진=AP/뉴시스 또 반짝일 수 있을까. 이강인(PSG)이 골 사냥에 나선다.
이강인이 활약하고 있는 PSG는 오는 27일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5차전 홈 경기를 치른다. PSG는 승점 9(3승1패)로 36개 구단 중 5위에, 이에 맞서는 토트넘은 승점 8(2승2무)로 10위를 기록 중이다. 이번 승부에서 순위가 요동칠 수 있다.
달라진 시선, 이강인에게 향한다. 최근 물오른 공격력이 눈에 띈다. 지난 5일 바이에른 뮌헨(독일)과의 UCL 4차전이 기점이었다. 시즌 첫 도움을 올리며 3개월 만에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상승세를 탔다. 지난 10일 올림피크 리옹전에서 도움을 기록했고, 23일 르아브르전에서는 리그1 시즌 첫 골까지 터뜨렸다.
소파스코어, 후스코어드닷컴 등 축구 통계 사이트는 이강인이 토트넘전에서 오른쪽 날개 공격수로 선발 출전할 것이라고 일제히 예상했다.
UCL은 이강인에게 아픈 손가락이다. 지난 시즌 후반기부터 주전 경쟁에서 완전히 밀린 이강인은 UCL 8강부터 결승, 우승하는 순간까지 단 한 경기도 나서지 못했다. 스포트라이트보다는 이적설이 더 많이 나온 배경이다. 올 시즌 초반까지도 비슷한 양상이었다. PSG가 치른 UCL 4경기에서도 모두 교체 출전했고, 45분 이상을 소화한 건 딱 한 번뿐이었다.
PSG 이강인. 사진=AP/뉴시스 입지가 달라졌다.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기회가 왔고, 놓치지 않았다. 공격적인 재능을 발산하며 존재감을 알렸고, 공격포인트에서 성과도 내놓고 있다. 프랑스 매체 르파리지앵은 “이강인은 PSG에서 다시 중요한 선수로 자리 잡고 있다”며 “출전 시간이 조금씩 늘면서 점점 팀에서 중요한 존재가 됐다”고 평가했다.
기세를 몰아 방점을 찍어야 한다. 마침 토트넘은 이강인이 지난 8월 UEFA 슈퍼컵에서 시즌 첫 골을 넣은 상대다. 또 한 번 득점을 기대해 볼 수 있다. 토트넘이 최근 5경기에서 1승1무3패로 저조한 성적표를 거뒀다는 점도 호재다. 이강인이 득점포를 가동한다면 2023년 10월 AC밀란(이탈리아)전에서 UCL 데뷔골을 터뜨린 이후 2년1개월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