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G 이강인이 23일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5~2026 리그1 13라운드 르아브르와 경기 전반 29분 선제골을 넣은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PSG 이강인이 23일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5~2026 리그1 13라운드 르아브르와 경기 전반 29분 선제골을 넣은 후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AP/뉴시스 이강인(PSG)의 존재감이 연일 뜨겁다. 2경기 연속 도움을 올리더니 마침내 올 시즌 리그 첫 득점까지 해냈다.
이강인은 23일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르아브르와의 2025∼2026 프랑스 리그1 13라운드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해 선제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이강인이 올 시즌 공식전에서 득점포를 가동한 건 지난 8월14일 토트넘과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에서 득점 이후 처음이다.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다. 지난 5일 바이에른 뮌헨(독일)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지난 10일 올랭피크 리옹과의 리그 경기에서 연속 도움을 올렸다. 이강인 올 시즌 공식전 기록은 2골 2도움이다.
대표팀 기록까지 합산하면 이번 달 공격포인트 4개다. 홍명보호에 승선한 그는 지난 14일 볼리비아전(2-0 승)과 18일 가나전(1-0 승)에 모두 선발 출전했다. 가나전에서 이태석(아우스트리아 빈)의 선제골 때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강인이 입증해 낸 반전이다. 이강인은 로테이션 멤버로 시즌을 시작했다. 출전 시간이 고르지 않았지만 준수한 활약으로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의 눈도장을 찍었다. 이후 PSG 주전들의 줄부상이 이어지자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을 호출했고 그는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
전반부터 강렬함을 선사했다.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이강인은 전반 29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왼쪽 측면에서 누노 멘데스가 낮게 깔아준 크로스가 상대 수비수의 발을 맞지 않은 채 반대편에 있던 이강인에게 향했다. 이강인은 가볍게 쇄도하며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강인의 활약은 세부 지표에서도 확인된다. 유효 슈팅 2회, 패스 성공률 86%(36회 시도 31회 성공), 기회 창출 2회, 드리블 성공 1회, 태클 1회 등으로 펄펄 날았다. 스포츠 통계 사이트 풋몹은 이강인에게 팀에서 4번째로 높은 평점 8을 부여했다. 소파스코어는 3번째로 높은 평점 8을 이강인에게 매겼다.
이강인은 후반 10분까지 뛴 뒤 브래들리 바르콜라와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바르콜라는 후반 20분 강력한 슈팅을 날려 상대 수비진을 흔들었고 주앙 네베스가 수비에 막혀 나온 볼을 그대로 득점으로 마무리했다. 바르콜라는 후반 42분 쐐기골을 터뜨리며 승리를 결정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