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 “기특한 청년 명장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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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부 “기특한 청년 명장 육성”
고령화 속 15년 경력 높은벽 2024년 새 명장 평균 나이 58세 기능올림픽·우수 입상 등 선발
고용노동부가 ‘청년 명장’제도를 새롭게 도입한다. 기존 명장들의 고령화 속에서 청년들을 숙련기술 인재로 성장시키겠다는 취지다.

노동부는 ‘기특한 명장’제도를 시행해 내달 선발한다고 11일 밝혔다. 공모로 선정된 명칭은 ‘기술인재’와 ‘특별하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1986년 도입돼 40년이 된 대한민국명장 제도는 산업 현장에서 기술 발전을 이끌어 온 우수 숙련기술인을 발굴·지원하는 제도다. 12개 직종에서 매해 20명씩 선정해 총 719명의 명장이 배출됐다.
사진=연합뉴스 그간 현장에서는 명장 신청 요건인 ‘15년 이상의 현장 경력’이 문턱으로 작용한다는 지적이 있었다. ‘고령화’도 피할 수 없는 숙제다. 지난해 신규 명장 평균 나이는 58.3세다. 최연소 명장은 2011년 사출금융분야에서 선정된 당시 38세 원용기씨, 최고령 명장은 2003년 78세의 나이로 세탁 명장에 선정된 허혁씨다.

노동부는 34세 이하가 정책 사각지대라고 보고, 두 가지 트랙으로 기특한 명장 제도를 운영한다.

먼저 ‘기술회원’은 국제기능올림픽대회 국가대표로 활동했던 청년(만34세 이하) 중 희망자를 선발한다. 국제기능올림픽선수협회에 신청하면 선수협회장의 추천을 거쳐 심사위원회에서 최종 선정한다. 올해는 인원 제한을 두지 않고 뽑을 예정이다. ‘학생회원’은 전국기능경기대회 우수입상자, 국가기술자격 취득우수자, 기술분야 특허나 발명 보유자 중에서 선발한다. 직업계고등학교장의 추천과 시도교육청의 심사를 거쳐 노동부 심사위원회에서 선정한다. 선발 규모는 매해 20명이다.

선정된 기술회원에게는 기특한 명장 증서가 수여되고, 학생회원에게는 증서와 장관상이 수여된다.

이지민 기자 aaaa346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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