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3분기 연속 실적 개선세 최저가·리뉴얼 전략 등 시너지 트레이더스 분기 매출 첫 1兆
이마트가 3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했다. 본업 경쟁력 강화 전략으로 1분기 2분기에 이어 올해 3분기에도 실적 개선세를 지속했다.
이마트는 연결기준 올해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4% 줄어든 7조4008억원, 영업이익은 35.5% 증가한 1514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1일 공시했다.
올해 1~3분기(1~9월) 누적 영업이익은 전년(1242억원) 대비 167.6% 늘어난 3324억원을 기록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올해 추석이 10월에 있어 시점 차이 등 일시적 요인에도, 그동안 추진해 온 수익성 강화 기조가 실적 방어에 기여했다”고 말했다. 이마트는 고물가 상황에서도 통합 매입을 통한 원가 개선과 가격 재투자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했다. 이를 기반으로 상시 최저가 정책과 공간 리뉴얼(새단장) 전략도 시너지를 내며 고객 만족도를 높였다.
창고형 할인점 트레이더스는 이마트 수익성 개선을 견인하는 핵심 성장축으로 자리매김하며 처음으로 분기 총매출 1조원을 넘겼다. 3분기 총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한 1조4억원, 영업이익은 11.6% 늘어난 395억원으로 나타났다. 올해 3개 분기 누적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27.2% 증가한 112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마트 관계자는 “이익 증가는 자체브랜드(PB) ‘T스탠다드’를 앞세운 전략이 강점으로 작용한 덕분”이라며 “올해 개점한 마곡점과 구월점도 모두 첫 달부터 흑자를 기록하며 신규 출점 성공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오프라인 자회사들도 연결 실적 개선 흐름을 뒷받침했다. 신세계프라퍼티 3분기 매출은 1146억원으로 46.8% 늘었고 영업이익은 395억원으로 740.4% 증가했다. 이는 스타필드 중심의 영업 호조와 다양한 개발 사업 참여에 따른 것이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투숙률 상승과 객단가 개선으로 매출이 2108억원으로 12.7% 늘었고 영업이익은 220억원으로 13.4% 증가했다. 신세계L&B도 전반적인 수익성 개선 흐름에 힘을 보탰다.
김희정 기자 hee@segye.com
이마트, 3분기도 웃었다… 영업익 36%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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