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이 글로벌 선사 리저널 컨테이너 라인과 초대형 컨테이너선 2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사진=HD현대중공업 제공 계약 규모는 4353억원으로 울산 조선소에서 건조해 2028년 10월까지 순차적으로 인도할 예정이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길이 337m, 너비 51m, 높이 27.3m의 1만3800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급이다. 배기가스 저감장치인 스크러버가 탑재된다. 리저널 컨테이너 라인은 운항 선복량 기준 글로벌 21위의 컨테이너 선사로 HD현대중공업과 건조계약을 체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HD현대중공업은 이번 계약을 포함해 올해 컨테이너선 61척을 수주했다. 지난해 28척, 재작년 29척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수준이다.
이에 따라 HD현대중공업의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의 실적도 늘었다. HD한국조선해양은 현재까지 총 97척, 130억8000만달러를 수주해 연간 수주 목표액인 180억5000만달러의 72.5%를 달성했다.
이현미 기자 engine@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