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매일오네 효과 본격화”…CJ대한통운, 물량증가로 내년 실적성장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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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매일오네 효과 본격화”…CJ대한통운, 물량증가로 내년 실적성장 기대
CJ대한통운이 3분기 ‘매일오네(주 7일 배송)’ 서비스 효과로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증권가는 매일오네 도입 셀러 확대로 택배 물량이 안정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내년에도 성장 흐름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보고 있다.

CJ대한통운 제공 10일 물류업계 등에 따르면 CJ대한통운의 연결기준 올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3.1% 늘어난 3조666억원을, 영업이익은 4.4% 증가한 1479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특히 영업이익의 경우 증권가의 실적 예상치(컨센서스)대비 약 7% 상승하며 4분기 및 내년 실적 기대감을 키우기도 했다.

전사 실적개선 요인에는 ‘매일오네’ 서비스 안정화에 따른 택배(O-NE)부문 수익성 반등이 꼽힌다. 올 3분기 CJ대한통운 택배부문 영업이익은 628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6.6% 크게 증가했고 매출 또한 7.4% 늘어난 9650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매일오네 도입을 통한 배송 리드타임 축소가 셀러에게 판매기회 확대를, 소비자에게는 최상의 쇼핑경험을 제공한 결과다.

이번 CJ대한통운의 깜짝 실적에 대해 다수 증권사는 중장기적으로 외형뿐만 아니라 수익성장세가 지속될 거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최지운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주 7일 배송 등 서비스 확산으로 CJ대한통운의 택배물동량 및 시장점유율 회복이 이어지고 있다”며 “내년에는 물량이 4%, 시장점유율은 1%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고”고 밝혔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부정적인 대내외 환경에도 영업이익이 올해 처음으로 전년 대비 증가 전환했다"며 "배송 서비스 차별화에 따른 시장점유율 상승과 물류 자동화 등 디지털 혁신을 통한 원가구조 개선 덕분”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IM투자증권 역시 △’매일오네’ 안정화에 따른 주말배송 물량 확대 △풀필먼트 성장 등의 효과로 내년 CJ대한통운 택배부문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올해 보다 각각 2.6%, 12.3% 늘어난 것으로 내다봤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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