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항공사는 6일부터 이틀 일정으로 발달장애 특수학교인 서울서진학교 졸업반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함께 성장하는 졸업여행’을 마련했다고 7일 밝혔다.
서울서진학교 학생들이 6일부터 이틀동안 제주도에서 진행된 졸업여행에서 단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공항 인근 지역사회에 기여하기 위해 교외 활동이 쉽지 않은 발달장애 학생들에게 새로운 세상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와 소중한 학창시절 추억을 선물하기위해 진행됐다. 졸업여행에는 총 5000만원의 사업비가 투입됐으며 참여학생들은 생애 첫 항공여행을 경험하고, 제주 금능 해수욕장, 에코랜드 테마파크, 라벤더 팜 등 유명 관광지를 방문했다.
학생들은 감귤 수확, 제주 말 먹이 주기 등 지역 문화 체험과 흙돼지 주물럭, 돔베정식 등 현지 음식 체험을 통해 제주도에서 특별한 추억을 경험했다.
졸업여행 참여 학생들이 6일 제주 라벤더 팜에서 자원봉사자와 함께 제주 말 먹이주기 체험을 하고 있다. 이번 졸업여행에는 사단법인 따뜻한하루, 서울서진학교 교직원, 자원봉사자 등 약 30명이 동행했고, 일대일 맞춤형 돌봄으로 안전한 여행을 지원했다. 박재희 한국공항공사 전략기획본부장은 “지난해에 이어 시행된 특수학교 졸업여행을 통해 학생들이 평생 잊지 못할 소중한 추억이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공항 인근 지역사회를 위한 사회공헌 활동들을 지속적으로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연직 선임기자 repo21@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