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주완 "AI 기반의 제조 혁신"…LG전자-애플 협력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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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주완 "AI 기반의 제조 혁신"…LG전자-애플 협력 확대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는 "LG 스마트팩토리의 진정한 강점은 단순한 자동화나 IT(정보기술) 통합 자체를 넘어 계획·운영·유지보수에 이르는 제조 라이프사이클 전체가 최적화되는 데 있다"며 '조(兆) 단위 성장'을 예고했다. LG 생산기술원은 최근 인도에 애플 아이폰17 자동화 제조 공정용 장비를 처음 공급하면서 애플과의 협력을 전방위로 확대하고 나섰다.


조주완 CEO는 6일 자신의 링크드인을 통해 LG의 스마트팩토리 사업이 전자에서 배터리·반도체·전장 부품·중장비·바이오파마 등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면서 "올해 수주 규모는 전년 대비 30% 이상 증가한 약 5000억원으로 기대되며 조 단위 성장도 가시권에 들어왔다"고 밝혔다.


조 CEO는 LG전자의 기술 경쟁력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LG 생산기술연구원은 전 세계 40개국에서 60개 이상의 공장을 설계·운영해왔다"며 "LG의 토탈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은 약 70년에 걸친 글로벌 제조 경험을 기반으로, 부지 선정부터 운영 최적화까지 전 과정을 포괄한다"고 했다.


앞서 인도 경제매체 이코노믹타임스는 전날 "LG 생산기술원이 폭스콘·타타 일렉트로닉스·페가트론이 운영하는 인도 공장에 아이폰17 자동화 제조 공정용 장비를 공급했다"고 전했다. 그간 계열사 차원의 부품 공급은 있었지만, LG전자가 완제품 생산에 제조장비를 공급한 건 처음이다.


LG전자 계열사인 LG디스플레이·LG이노텍이 디스플레이와 카메라 모듈 등 부품을 공급하며 기술력을 검증받은 게 추가 성과로 이어진 것으로 평가된다. 애플은 최근 관세 리스크와 인도 내수시장 성장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중국 대신 인도에서 아이폰 생산 비중을 크게 늘리고 있다.


애플은 공급망 리스크를 LG전자의 생산장비 도입을 통해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LG전자는 애플의 인도 생산 확대에 따라 공급할 생산장비 물량이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까다로운 애플에 장비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면서 사업 확장에 중요한 레퍼런스를 확보했다.


조 CEO는 ▲엔지니어링 컨설팅 ▲지능형 자동화 ▲운영 AX(AI 전환) ▲라이프사이클 관리 등 네 가지 핵심 역량을 경쟁력의 근간으로 꼽았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제조·물류 전반에 고도화된 AI를 내재화하고,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견고한 스마트팩토리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했다.






장희준 기자 jun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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