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공 39년이 지난 개포현대2차 아파트를 최고 49층, 1112가구로 재건축하는 내용의 정비계획이 서울시 심의를 통과했다.
서울시는 제11차 도시계획위원회 신속통합기획 정비사업 등 수권분과위원회를 열어 강남구 '개포현대2차 재건축 정비계획 수립·정비구역 지정·경관심의(안)'을 수정가결했다고 4일 밝혔다.
개포현대2차는 1986년 사용승인된 노후 단지로 13개동, 중대형 평형 558가구로 구성돼있다. 북측에 양재천, 서측으로 달터공원과 인접하다. 지난 3월 신속통합기획(패스트트랙) 추진을 결정한 뒤 3차례의 자문을 거쳐 정비계획을 마련했고, 7개월여 만에 정비구역으로 지정됐다.
이번 심의를 통해 결정된 정비계획(안)은 건폐율 50% 이하, 용적률 300% 이하, 49층 이하 규모로 공동주택 1112가구(공공주택 192가구 포함)와 부대복리시설을 건립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개포현대2차아파트는 양재천과 연접한 입지적 장점을 살려 양재천과 연계한 공원과 연결녹지를 조성, 수변과 녹지가 함께 어우러진 친환경 단지로 거듭날 예정이다. 지난해 5월 용적률 상향을 위해 데이케어센터를 기부채납하는 방안으로 공람공고를 실시했지만, 주민 반발로 임대주택을 포함시키는 것으로 계획을 변경했다.
북축 양재천변 저층부에는 개방형 공동이용시설을 배치하고 남북 방향으로 공공보행통로(폭원 6m)를 계획했다. 양재천과 개포동을 연결하는 보행환경을 개선해 시민에게 열린 휴식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사업지 인근에는 경남·우성·현대1차(49층, 2343가구), 개포우성4차(49층, 1080가구) 등이 재건축을 추진 중이어서 개포동 일대에 대대적인 스카이라인 변화가 예상된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개포현대2차아파트 재건축 정비계획(안)이 수정 가결됨에 따라 양재천변에 다양한 경관을 형성하고 품격있는 단지를 조성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개포현대2차아파트 재건축사업이 속도감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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