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위 건설사업관리 전문기업 한미글로벌이 강남권 재건축 최대어로 꼽히는 압구정3구역 재건축 정비사업의 건설사업관리(PM·CM)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압구정3구역은 강남구 압구정동 일대로, 총면적 39만9595㎡ 부지에 5100여가구의 공동주택을 짓는 초대형 재건축 사업이다. 압구정 재건축 구역 가운데에서도 가장 면적이 넓고 중심부에 자리해 '강남 안의 강남'으로 불린다.
압구정3구역 조합은 지난 9월 건설사업관리 업체 입찰을 공고해 4개 기업이 참여했고, 이사회를 거쳐 2곳을 선정한 뒤 지난 29일 대의원회의 투표를 통해 한미글로벌을 최종 우선협상자로 확정했다. 한미글로벌은 재건축 PM 실적과 기술적 역량, 공사비 절감 노하우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 사업의 업무 범위는 착공 전 단계인 프리콘(Pre-Construction) 과정 전반으로, 사업성 검토·설계 대안 검토·시공사 선정 지원·공사비 적정성 검토·사업비 절감 방안 제시 등이 포함된다.
PM(Project Management·사업관리) 또는 CM(Construction Management·건설사업관리)은 조합을 대신해 건설 전문가가 사업 전 과정을 총괄하며 품질·비용·일정을 관리하는 전문 서비스다. 특히 비전문가로 구성된 조합 입장에서 복잡한 행정 절차나 공사비 검증을 독자적으로 수행하기 어려운 만큼 전문 CM회사의 기술 지원이 필수적이다.
한미글로벌은 최근 용산 국제빌딩 4구역 재개발에서 시공사 공사비 증액 요청을 검증해 390억원을 절감했고, 용산 5구역에서도 120억원의 사업비를 줄인 실적이 있다.
한미글로벌 관계자는 "복잡한 이해관계와 대규모 도시정비사업일수록 전문 PM·CM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글로벌 CM사인 한미글로벌의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압구정 3구역의 위상에 걸맞은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할 것이며 국내를 넘어 세계적인 위상의 단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편 한미글로벌은 현재 진행 중인 도시정비사업에서 한남3구역과 4구역 외에도 용산 정비창 전면1구역, 방배5구역, 청담삼익, 한강맨션 등 서울 주요 지역의 대표 정비사업들의 건설사업관리를 맡고 있다.
최서윤 기자 sychoi@asiae.co.kr
▶ 2026년 사주·운세·토정비결·궁합 확인!
▶ 십자말풀이 풀고, 시사경제 마스터 도전! ▶ 속보·시세 한눈에, 실시간 투자 인사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