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건설이 삼성전자의 대규모 스마트 물류센터 건설사업을 수주했다.
동부건설은 전라북도 고창군에 들어서는 '삼성전자 고창 CDC(Central Distribution Center) 물류센터' 건설공사를 수주하고 전날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총 공사금액은 1571억 원이며, 동부건설이 단독 시공사로 참여한다. 공사 기간은 약 25개월이다.
이번 사업은 연면적 5만795평 규모의 창고시설(창고동 2층, 지원동 4층)을 신축하는 공사다. 상온 물류와 자동화 시스템을 결합한 첨단 창고형 물류센터로 조성된다. 설계 초기 단계부터 에너지 절감형 설비 적용, 친환경·재활용 자재 활용, 저탄소 공정관리 체계 도입 등 ESG 기준을 반영한 지속 가능형 물류센터로 구축될 예정이다.
최근 물류센터는 단순한 창고의 개념을 넘어 자동화·AI 기반 피킹과 패킹, 저온·상온 통합관리 등 기술 집약형 시설로 고도화되고 있다. 시공 능력뿐 아니라 공정 연동형 설계 역량, 에너지 효율 설비 구축, 안전 관리 등 종합적인 엔지니어링 역량이 수주 성패를 좌우한다. 이번 수주는 동부건설의 스마트물류와 데이터센터, 산업 플랜트 등 민간 첨단 인프라 포트폴리오 확장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동부건설은 산업·플랜트·물류 등 민간 비주택 부문 수주를 확대하며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있다. 동부건설은 SK하이닉스 부속시설, 오뚜기 백암 물류센터, 삼성메디슨 홍천 공장 등 민간 대형 프로젝트를 연이어 수주한 바 있다.
동부건설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삼성전자와 같은 초대형 글로벌 민간 발주처로부터 동부건설의 시공 신뢰도와 품질 경쟁력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특히 민간 물류센터 시장에서 대규모 단독 수주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향후 스마트물류 분야 수주 확대의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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