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건설, 류영수 신임 대표 체제로…경영 정상화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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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건설, 류영수 신임 대표 체제로…경영 정상화 속도

대우조선해양건설이 최근 법원의 회생계획안 인가 결정으로 경영 정상화의 발판을 마련한 가운데, 새 대표를 선임하며 조직 재정비에 나섰다.

대우조선해양건설은 지난 22일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류영수 인수기획단 단장을 신임 대표로 선임했다고 24일 밝혔다. 류 대표는 기아그룹 건설부문인 기산을 시작으로 신한종합건설 등을 거치며 30여년간 공공수주, 건설 클레임, 대관업무 등에서 경력을 쌓은 건설 전문가다. 현재 건설인적자원개발위원회 위원, 대한상사중재원 중재위원으로도 활동 중이다.


류 대표는 "건설 경기가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아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내부 인력 강화와 조직 재정비를 통해 대우조선해양건설의 위상을 회복하고, 공공수주 확대와 수익성 있는 신사업 발굴로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건설은 최근 법원의 회생계획안 인가로 재기 기반을 확보했다. 수원회생법원 제51부(재판장 김상규)는 지난 9월 회사가 제출한 회생계획안에 대해 권리보호조항을 정하고 인가 결정을 내렸다. 지난 3월 회생절차 개시 후 약 6개월 만이었다. 재판부는 "계획안이 부결될 경우 회사는 파산이 불가피하고 회생채권자 배당률은 0%에 불과하다"며 "회생을 통해 채권 변제가 가능해 계속기업가치가 청산가치보다 높다"고 판단했다.


대우조선해양건설은 2022년 말 배임·횡령 의혹과 유동성 위기로 첫 회생절차에 돌입했다가 인수합병(M&A)을 통해 올해 1월 일단 졸업했으나, 대규모 손해배상 소송 등으로 재정 악화가 이어지며 지난 2월 두 번째 회생절차를 신청했다. 이번 강제인가 결정으로 두 번째 회생 문턱을 넘었다. 이번 회생인가에는 인수합병(M&A)을 통한 152억 원 인수대금 확보, 채권 변제 가능성, 고용 유지 및 건설산업 생태계 보호 필요성 등이 반영됐다.






오유교 기자 562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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