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증시]또 한 번 '트럼프 노이즈'…코스피 숨 고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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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증시]또 한 번 '트럼프 노이즈'…코스피 숨 고를까

22일 국내 증시는 코스피 단기 고점 부담 속 미·중 정상회담 노이즈와 넷플릭스 어닝쇼크 여파를 소화하며 업종 간 차별화 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앞서 뉴욕증시는 21일(현지시간) 3분기 실적 시즌이 순조로운 출발을 보인 가운데 미·중 정상회담 불발 우려가 피어오르면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18.16포인트(0.47%) 오른 4만6924.74에 마감하며 역대 최고치를 새로 썼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0.22포인트(0.1% 미만) 상승한 6735.35,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6.877포인트(0.16%) 하락한 2만2953.666에 마무리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중 정상회담이 성사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 하나에 시장이 민감하게 움직이는 이유는 주식은 물론 금을 비롯한 여러 금융상품에서 '쏠림 현상'의 집중도에 따라 등락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라며 "현재 주식시장에 합당한 실적 결과가 나와야 한다"고 총평했다.


이는 최근 미·중 관세 갈등 완화 기대감과 애플 신고가 경신 등 미국발 호재 속에 랠리를 펼치고 있는 국내 증시도 주목해야 할 대목이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금일 국내 증시는 지수 단기 고점 부담 속 미·중 정상회담 노이즈,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하락, 넷플릭스 어닝쇼크 여파로 하락 출발한 후 반도체(차익실현), 자동차(GM 실적 호재) 등 업종 간 차별화 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전날 코스피가 외국인 중심의 차익실현 물량이 출회되면서 3900 돌파에 실패했으나 시장에선 코스피 4000 돌파는 시간 문제라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반도체 중심의 코스피 증익 사이클이 지속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지난달 말 285조원이었던 2025년 코스피 영업이익 컨센서스(시장 기대치)는 현재 290조원대로 약 1.4% 올랐으며, 같은 기간 2026년 컨센서스는 350조원에서 370조원대로 약 5.8% 상향된 상태다.


강력한 이익 모멘텀에 증권가에선 지수 눈높이를 상향하고 있다. 양일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자기자본이익률(ROE)이 10%를 달성하면서 여전히 9.4~9.9%에 머무르는 일본(TOPIX), 싱가포르(STI), 상하이종합지수의 ROE를 넘어섰음에도 해당 국가들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32~1.47배로 코스피 대비 높게 거래되고 있다"며 올해 남은 기간 코스피 밴드를 3600~4050으로 상향 제시했다.


다만 단기 급등의 피로감을 경계하는 목소리도 존재한다. 이 연구원은 "이처럼 실적, 밸류에이션 상으로 중기 상승 추세가 여전히 유효하지만, 특정 대형주 쏠림현상을 비롯해 단순 주가 상으로는 단기 과열 부담이 누적되고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며 "단기적으로 기존 급등주(반도체, 이차전지 등)보다는, 이익 모멘텀은 양호하지만 10월 이후 코스피(11.7%)와 비교해 성과가 부진했던 바이오(4.5%), 은행(1.3%), 호텔레저(-3.4%) 등과 같은 업종 혹은 코스닥(3.6%)에 관심을 가져보는 것도 대안"이라고 짚었다.






김진영 기자 camp@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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