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이경. 뉴시스 배우 이이경이 최근 온라인에 확산된 사생활 관련 폭로글로 인해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게 되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 소속사 측이 사실이 아님을 밝혔지만 추가글이 게재되면서 진실공방으로 번지는 모양새다. 이이경 소속사 상영이엔티는 21일 공식 SNS를 통해 악의적인 루머에 대한 경고를 날렸다. 소속사는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게재 및 유포되고 있는 사안은 사실이 아니다”며 “허위 사실 유포 및 악성 루머 등으로 인한 피해에 법적 조치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사안의 심각성에 따라 허위 사실 유포에 따른 직, 간접적 손해 규모를 산정하여 모든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허위글) 작성은 물론, 무분별한 게재 및 유포 또한 법적 조치 대상에 해당하오니 이로 인해 불필요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유해 달라고”고 당부했다.
앞서 20일 한 블로그에는 ‘이이경님 찐모습 노출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자신을 독일 여성이라고 소개한 작성자는 이이경과 성적인 대화를 나눴다고 주장하며, 채팅 캡처 사진을 여러 장을 올렸다. 공개된 사진에는 이경배우님이라는 이름의 인물이 특정 신체 부위에 대한 언급을 하거나 사진을 요구하는 등 노골적인 대화를 이어갔다.
이후 소속사는 “명백한 허위”라며 “과거에도 유사한 글을 짜깁기해 보낸 뒤 금전을 요구했었고, 같은 사람이 같은 내용을 온라인에 올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자 작성자는 추가 글을 올리며 “사정이 어려울 때 돈을 빌릴 수 있냐고 물은 적은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글을 올린 이유는 다른 피해자가 생기지 않길 바랐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조작된 게 아니냐는 반응이 일자 추가 증거를 공개하기도 했다. 이이경의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 속 메시지 버튼을 누르자 그동안 나눈 대화의 내용이 나타나는 영상이었다.
상영이엔티는 재차 입장을 밝히며 사실이 아님을 강조했으나 이이경의 SNS 댓글 창에는 “진실을 밝혀달라”는 팬들의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 해당 게시물은 중단된 상태다. 게시물에는 “본 게시물은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제44조의2(정보의 삭제요청 등)의 법령을 준수하기 위해 게시중단(임시조치) 되었음을 안내 드립니다”라는 설명이 붙었다.
활발한 방송 활동으로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이이경은 날벼락을 맞았다. 그는 현재 예능 놀면 뭐하니?(MBC), 나는 솔로(ENA), 지지고 볶는 여행(ENA), 용감한 형사들(E채널), 핸썸가이즈(tvN) 등에 고정 출연하고 있다. 다음 달엔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KBS2)의 새 MC로 나선다.
방송가는 예민한 사안인 만큼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입당이다. 오는 22일 방송되는 나는 솔로 역시 별다른 조치 없이 정상 방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