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는 캄보디아 시하누크빌에서 한국인 사망자가 발견됐다고 21일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외교부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8시쯤(현지시간) 캄보디아 시하누크빌의 한 호텔 객실에서 50대 후반 한국인 남성이 사망한 채 발견됐다.
현지 경찰 측에서 우리 교민회장을 통해 대사관에 이 같은 사망 사실을 알렸고, 주캄보디아 대사관은 우선 현지 교민회장에게 현장 확인을 요청했다. 이에 교민회장은 현장에서 사망자의 여권 및 유서로 추정되는 메모, 휴대전화 등을 확인했다고 외교부가 전했다.
캄보디아 현지 대사관은 사망 사실을 전달 받은 직후 영사를 현장에 급파했으며, 앞으로 유가족 통지와 장례 지원, 현지 당국의 신속한 조사 요청 등 영사조력을 제공해 나갈 계획이다.
앞서 외교부는 한국인 납치·실종 등의 피해가 급증하고 있는 캄보디아 내 일부 지역의 방문을 원칙적으로 불허하는 여행금지를 발령했다.
외교부는 취업사기·감금 피해가 급증한 캄보디아 일부 지역에 대해 지난 16일 0시부터 여행경보 4단계를 발령했다.
현재 특별여행주의보가 발령된 지역 중 캄폿주 보코산 지역, 바벳시, 포이펫시는 여행경보 4단계에 해당하는 여행금지 지역으로 지정된다. 시하누크빌주는 출국권고에 해당하는 여행경보 3단계가 발령된다.
기존 특별여행주의보 발령 지역은 효력이 계속 유지되며, 현재 1단계(여행유의) 발령 지역들은 2단계(여행자제)가 발령된다. 특별여행주의보 및 여행경보 3·4단계를 제외한 캄보디아의 전 지역이 2단계에 해당된다.
특별여행주의보 발령 지역은 웃더민체이주, 프레아비히어주, 반테이민체이주, 바탐방주, 파일린주, 푸르사트주, 코콩주, 프놈펜시가 포함된다.
외교부는 “여행경보 4단계 발령에 따라 해당 지역에 방문·체류하는 경우 여권법 등 관련 규정에 의거해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해당 지역 여행을 계획하신 국민들께서는 여행을 취소해주시기 바란다”고 권고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