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보합 출발한 코스피가 장 초반 숨 고르는 모습이다. 연일 거듭된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욕구가 쌓인 한편 이번 주 미국 경제지표 발표와 국내외 기업 실적발표, 다음 주 연방 공개시장위원회(FOMC)의 분위기를 주목하면서 관망하는 분위기다.
20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71% 오른 3775.40으로 출발했다. 이후 장 초반 약보합세로 돌아서면서 3740대로 내려왔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762억원, 2088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4729억원을 순매수했다.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했다. 유통(-1.58%), 화학(-1.35%), 전기·가스(-1.07%), 전기·전자(-1.05%) 등 장 초반 1% 넘게 떨어진 업종도 다수였다. 제약(1.34%), 운송장비·부품(0.86%) 등 일부 업종만 강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10위 종목도 다소 약세를 보였다. LG에너지솔루션(-2.5%)의 낙폭이 가장 컸고, 삼성전자(-1.8%) 두산에너빌리티(-0.6%), KB금융(-0.5%), 기아(-0.3%), 현대차(-0.2%)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3.5%), 삼성바이오로직스(2.7%), SK하이닉스(0.7%) 등은 올랐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0.63% 오른 864.98로 정규장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장 초반 869.87까지 올랐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개인 홀로 274억원 순매수를 보였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0억원, 118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와 달리 대부분 상승한 업종이 다수였다. 섬유·의류 업종은 4.21%로 가장 상승 폭이 컸다. 제약(2.63%), 일반서비스(1.44%), 출판·매체복제(1.34%), 기계·장비(0.99%) 등의 순서로 상승 폭이 컸다. 종이·목재(-1.98%), 금융(-1.56%), 화학(-1.26%), 비금속(-1.12%), 전기·전자(-1.04%) 등은 내렸다.
시총 상위 10위 종목 대부분 올랐다. 펩트론(7.6%)과 파마리서치(7.6%)는 무려 7%대 상승을 보였다. 이어 리가켐바이오(3.8%), 에이비엘바이오(2.8%), 레인보우로보틱스(1.3%), 알테오젠(1.0%) 등의 순으로 상승 폭이 컸다. 에코프로비엠(-4.1%), 에코프로(-3.0%)만 떨어졌다.
한편 오는 24일에는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될 예정이다. 미 연방정부 셧다운으로 예정보다 발표 시점이 9일 늦어졌다. 이달 28~29일 열리는 연방준비제도(Fed)의 공개시장위원회(FOMC) 직전 공개되면서 향후 기준금리 인하 여부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테슬라, 넷플릭스, 코카콜라, IBM 등 미국 대형 기업들의 실적 발표도 예정돼 있다. 국내에서는 현대차(23일), 기아(24일) 등이 3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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