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증시] 美 CPI·中 4중전회 주목…韓증시는 숨고르기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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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증시] 美 CPI·中 4중전회 주목…韓증시는 숨고르기 전망

미국 증시는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와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하 확률 등을 주목하면서 상승 지속 여부를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증시도 주요 기업의 실적과 미·중 정상회담 기대감 사이에서 수급 공방이 나타나면서 숨 고르기 구간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7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0.52%), S&P500(+0.53%), 나스닥(+0.52%) 등 미국 증시의 주요 지수들은 모두 상승 마감했다. 지역은행 부실 사태 우려가 나왔지만 시스템 리스크로 번지지 않을 것이라는 안도감에 회복세를 보였다.


이번 주(20~24일) 시장은 3분기 기업 실적 발표와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으로 다소 늦게 발표되는 9월 CPI에 주목하고 있다. 넷플릭스와 테슬라 외에도 소비재 기업인 프록터 앤드 갬블(P&G), 코카콜라, 항공 우주 및 방위산업 기업 RTX, IBM 등이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증시를 끌어올린 인공지능(AI) 및 반도체 산업 업종이 아닌 만큼 호실적에도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지만, 실적이 예상보다 나쁘면 소비 둔화 신호로 파악될 수 있다.


오는 24일에는 9월 CPI가 발표될 예정이다. 미 연방정부 셧다운으로 예정보다 발표 시점이 9일 늦어졌다. 이달 28~29일 열리는 연방준비제도(Fed)의 공개시장위원회(FOMC) 직전에 공개되는 만큼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Fed 위원들의 정책 경로를 엿볼 수 있는 데다 현재의 강력한 금리 인하 서사 지속 여부를 가늠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기업 실적의 경우 특히 오는 22일(현지시간)에 발표하는 테슬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기차 부문의 수익성 및 9월 말 세액공제 혜택 종료 이후 향후 인도량 전망 등에 따른 테슬라 주가 향방은 관련 국내 이차전지주의 주가에도 단기적인 영향을 줄 전망이다. 국내 기업은 현대차와 기아가 각각 오는 23, 24일 3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최근 한미 관세 협상 타결 기대감에 따른 주가 모멘텀이 실적 발표 이후에도 지속될지 주목된다.


20일부터 나흘 동안 열리는 중국 공산당 제20기 중앙위원회 제4차 전체회의(4중전회)도 주요 이벤트로 꼽힌다. 중국 공산당은 4중전회를 통해 제15차 5개년(2026~2030년) 계획을 논의할 예정이다. 미국의 관세 부담과 내수 부진 등으로 성장률 하방 압력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추가로 로봇, 인공지능(AI) 등 첨단 산업 인프라 투자, 내수 소비 진작을 위한 대규모 부양책이 제시되는지 주목해야 한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도 단기 고점 부담 속 밸류에이션 부담에 노출된 가운데 셧다운 장기화 우려, 미·중 무역 갈등 관련 잡음, 지역은행 부실사태 우려 등이 추가 상승을 제약했다"며 "국내 증시도 단기 고점 속 주도주 차익 실현 욕구가 커지면서 3800선을 전후로 수급 공방전 속 숨 고르기 구간에 돌입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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