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영FBC, 세계 최장 숙성 싱글 몰트 ‘제너레이션 85년산’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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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영FBC, 세계 최장 숙성 싱글 몰트 ‘제너레이션 85년산’ 공개
아영FBC는 고든앤맥패일(Gordon & MacPhail, G&M)이 세계적인 건축가 진 갱과 협업해 가장 오래된 싱글몰트 스카치 위스키 ‘제너레이션 85년산’을 공식 공개했다고 16일 밝혔다.

고든앤맥패일 85년산과 지니 갱. 아영FBC 제공 고든앤맥패일 제너레이션 85년산은 현재까지 병입된 가장 오래된 싱글몰트 스카치 위스키다.

스코틀랜드 글렌리벳 증류소에서 증류된 원액을 고든앤맥패일이 매입하고 자사만의 오크 캐스크에 담아 85년간 숙성한 결과물이다. 오래된 가죽과 살구 콩포트, 계피, 감귤향이 느껴지며 은은한 스모키향이 느껴진다.

고든앤맥패일 가문의 2대 경영자인 조지 어쿼트(George Urquhart)의 “다음 세대를 위한 위스키”라는 철학에서 출발한 제너레이션 85년산은 자신이 마시지 못할 술을 후대에 남긴다는 상징적 의미를 지니고 있다. 이 신념은 세대를 잇는 장기 숙성 철학의 근간이 되었고 오늘날 고든앤맥패일이 ‘시간을 설계하는 브랜드’로 불리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번 공개와 함께 미국의 세계적인 건축가 지니 갱(Jeanne Gang) 과 협업한 예술적 디캔터 ‘아티스트리 인 오크’도 함께 선보였다. 자연의 성장과 형태에서 영감을 얻은 디캔터는 네 갈래의 청동 가지가 수공 유리 용기를 감싸는 형태로 85년 동안 오크 캐스크가 위스키를 보호해온 시간을 상징한다.

넘버링 1번 디캔터는 오는 11월 7일부터 21일까지 뉴욕 크리스티 온라인 경매에 출품 예정이며 수익금 전액이 미국 환경보호 비영리단체 아메리칸 포레스트에 기부된다.

스티븐 랭킨(Stephen Rankin) 고든앤맥패일 프레스티지 디렉터는 “제너레이션 85년산은 130년 숙성 철학의 집약체이자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예술적 유산”이라며 “85년 숙성에 도전했다는 사실은 단순한 기록이 아닌 자연과 시간, 그리고 인내의 협업으로 완성된 결과물이다”고 말했다.

박윤희 기자 py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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